미 신용등급 강등 충격 얼마나 갈까…증시 일단 하락세 [Asia오전]

김종훈 기자 2025. 5. 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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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마지막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에서 강등하고 난 뒤 첫 거래일인 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를 타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영업일 종가 대비 0.09% 하락한 3364.44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0.49% 내린 2만3230.95에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소매 판매는 1년 전보다 5.1% 증가했다. 증가 폭은 3월 수치(5.9% 증가) 및 이달 시장 예측치(5.5%)보다 낮다.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때문에 중국 내수 경제가 어려움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미국 증시 영향을 많이 받는 대만 증시는 현지시간 11시57분 기준 1.14% 하락한 2만1594.97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강등한 여파로 풀이된다. 무디스 발표 후 월스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상승 랠리를 보인 미국 증시가 하락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낙폭이 얼마나 클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한편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한 것은 명백한 악재이므로 뉴욕증시가 다시 하락장으로 돌아설 것이란 비관론이 있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이미 2011년 S&P, 2023년 피치가 미국 신용평가를 낮췄음을 거론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로 시장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 본다.

이와 관련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간밤 NBC 뉴스 인터뷰에서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은 후행지표"라며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방만한 재정 운영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 225 지수는 0.36% 하락한 3만7617.63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장 초반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 선물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매수세가 따라붙어 하락폭을 낮췄다고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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