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9억 들여 여객·물류·관광 기능 강화'…통영 '중화항' 개발 첫 삽

김용구 기자 2025. 5. 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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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 당포항 일부 기능 이전
방파제·차도선부두 등 조성
도 주도 연안항 개발 첫 사례

경남 통영시 중화항이 여객과 화물, 관광, 어업 등 여러 기능을 갖춘 복합항만으로 거듭난다.

경남도. 국제신문 DB


경남도는 이르면 오는 7월 중화항 개발사업이 첫 삽을 뜬다고 19일 밝혔다.

중화항은 시설 규모가 작고 낙후한 데다 태풍 등에 영향을 적게 받는 정온 수역이 부족해 소형 어선의 피항지 역할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반면, 약 1㎞ 떨어진 당포항(옛 삼덕항)은 섬 관광 활성화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로 포화 문제에 시달렸다.

이에 도는 중화항을 국내 선박이 입·출항하는 지방관리연안항으로 개발한 뒤 교통·물류 기능을 이전하고, 당포항은 어업 활동 등 국가어항 기능만 유지하는 방향으로 그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는 2029년 12월까지 469억 원을 투입해 ▷외곽시설인 방파제(270m)와 연결제(100m) 구축 ▷접안시설인 차도선 부두(140m), 소형선 부두(90m) 조성 ▷바다 기슭이나 둑을 보호하는 호안시설(106m) 건립 ▷매립, 준설 등을 추진한다.

특히 도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여러 기능을 두루 수행하는 복합항만으로 조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앞서 도와 해양수산부는 2009년 4월 중화항을 연안항으로 지정, 개발을 추진했으나 보상비 등 문제로 사업이 좌초된 바 있다.

도는 주민 동의를 얻어 재추진에 나섰고 2020년 12월 제4차 전국 연안항 기본계획에 반영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후 2022년 6월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상훈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가 주도해 지방관리연안항으로 개발하는 첫 사례로 안전성 확보와 섬 관광 활성화, 지역 경제 성장 등을 이루겠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 의견을 수렴해 더욱더 아름다운 항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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