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유럽파' 31세 이명재, 英 무대 잔류할까..."이번 주 안에 재계약 여부 결정" 현지 매체 보도

김아인 기자 2025. 5. 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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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밍엄 메일

[포포투=김아인]


이명재의 미래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버밍엄 시티 소식을 전하는 '버밍엄 메일'은 18일(한국시간) “버밍엄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마감일을 앞두고 선수단 명단 발표를 준비해야 한다. 그랜트 핸리와 이명재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유일한 1군 선수다. 버밍엄은 이번 토요일까지 계약 만료 선수들에게 재계약 여부를 통보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전달했다.


이명재는 대한민국의 레프트백이다. 1993년생인 그는 K리그의 잔뼈 굵은 왼발잡이 수비수였다. 울산 HD에서만 쭉 프로 생활을 했고 2014시즌 데뷔 후 초반부터 많은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반 시즌 동안 임대 생활을 했다. 이후 조금씩 주전 경쟁을 반복했고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온 뒤에는 울산의 우승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K리그1 수준급 레프트백으로 거듭난 그는 울산의 K리그1 3연패에 일조했다. 2022시즌 26경기에 출전했고 3도움을 기록한 뒤 2023시즌에는 30경기 5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도 28경기 3도움을 남기면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2024시즌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고, 지난해 3월에는 생애 첫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면서 A매치 7경기를 소화했다.


사진=버밍엄 시티

지난 시즌을 끝으로 울산과 계약이 만료됐는데 깜짝 잉글랜드행이 성사됐다. 잉글랜드 리그 원(3부 리그) 버밍엄 시티로 이적하면서 백승호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팀 내 주전 레프트백 뷰캐넌의 장기 부상으로 버밍엄은 대체자를 구했다. 그 주인공으로 이명재가 낙점됐고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이명재는 만 31세라는 나이에 잉글랜드 무대를 밟게 됐다.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버밍엄이 리그 원에서 선두를 독주했고 승격을 이른 시기 확정한 후에야 지난 4월 크롤리 타운전에서 교체로 20분간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스티버니지전에도 선발 출전했고 캠브릿지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도 이명재를 칭찬했다. 그는 스티버니지 상대로 선발 데뷔전을 치른 이명재에게 “정말,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명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경력이 있는 만큼 큰 이력을 가진 선수다. 이번 시즌 내가 잘한 일 중 하나는 좋은 인성을 지닌 선수들을 데려온 것이다. 비록 모든 선수가 출전하지는 않았더라도, 훈련장에서 항상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왔다. 그리고 그는 정말 최고였다”며 찬사를 보냈다.


사진=버밍엄 시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명재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EFL 규정상 5월 셋째 주 토요일까지 구단들은 선수들의 거취를 결정하고 공식 유지 선수 명단을 발표해야 한다. 버밍엄은 작년 18일에 유지 명단을 발표한 바 있고, 올해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시간으로는 이번 주 일요일까지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명재의 계약이 만료되더라도 재계약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매체는 방출될 선수들도 재계약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케빈 롱이 시즌을 마치고 방출 명단에 올랐는데 여름 이적시장 기간 다시 팀에 합류한 사례가 있다.


'버밍엄 라이브'는 앞서 이적 시장 기간 예측에 대해 “풀백 포지션은 충분하지만 이명재 재계약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또한 “이명재 재계약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리 뷰캐넌이 복귀할 때까지 당장 왼쪽 풀백이 필요하다. 이명재가 그 역할을 기꺼이 맡는다면 계약 연장이 의미있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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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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