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아이콘이고 물은 캐릭터로다 [e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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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말이다.
삐죽하게 솟은 곳은 산이고 움푹 패인 곳은 물이다.
이 풍광에 특별한 게 있다면 산과 물을 덮은 눈이다.
그런데 과연 이 장면 앞에서 고전색 물씬한 설경산수를 떠올릴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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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이상범 설경산수화 모아 구도
한국화 기법으로 현대 상징물 박아
"과거 형식 빌려 뭘 얘기할까" 고민
보존하는 아닌 '대화하는' 전통으로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얼핏 보면 말이다. 삐죽하게 솟은 곳은 산이고 움푹 패인 곳은 물이다. 맞다. ‘산수화’. 이 풍광에 특별한 게 있다면 산과 물을 덮은 눈이다. 그래. ‘설경산수’. 그런데 과연 이 장면 앞에서 고전색 물씬한 설경산수를 떠올릴 수 있겠는가. 문자인지 기호인지 캐릭터인지 현대적인 상징물이 곳곳에 자리를 잡았으니.

“이 시대를 사는 내가 과거의 형식을 빌려 뭘 얘기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단다. 결론은 보존하는 전통이 아닌 대화하는 전통으로 났고. 이제 ‘한림모설’(寒林暮雪·Snow at Dusk in a Cold Forest, 2024~2025)에까지 이르렀다. ‘해 저물 무렵 겨울숲에 내리는 눈’이란 뜻이니 설경산수의 상위 버전쯤 된다고 할까.
모티프가 있다. 근대 한국화 대가인 청전 이상범(1897∼1972)의 산수화다. 그중 설경을 모아 구도를 짰단다.
11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이상범가옥서 여는 개인전 ‘석양에 내려앉은 눈’에서 볼 수 있다. ‘전통의 현대적 변용’이란 의미를 심은 전시다. 종이에 먹·잉크·크레용·인주. 194×130㎝.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오현주 (eua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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