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연 “접대 사실아냐”… 민주당 “증거사진 공개”

강한 기자 2025. 5. 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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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흥주점 접대의혹’ 진위공방
池, 尹 4차 공판 앞 첫 입장
“외부공격 재판에 영향미쳐”
민주 “池 부인에 공개 결정”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및 직권남용 사건 재판 등을 맡고 있는 지귀연(사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유흥주점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접대받는 생각도 해본 적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지 부장판사의 부인에 민주당은 그의 얼굴이 담긴 룸살롱 현장사진을 공개하겠다고 맞대응했다.

지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사건 4차 공판기일에서 재판 시작에 앞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그런 곳에서 접대를 받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며 “삼겹살에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을 사주는 사람도 없다”고 덧붙였다. 지 부장판사는 “중요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판사에 대한 뒷조사나 외부의 공격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지 부장판사 얼굴이 담긴 룸살롱 현장 사진을 공개한다고 공지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내란종식헌정수호추진본부는 지 부장판사가 ‘룸살롱 접대’ 의혹을 부인한 지 한 시간여 만에 “지 부장판사가 룸살롱 출입 자체를 부인했다”며 “민주당은 사진 공개를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앞서 김용민·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지 부장판사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여러 차례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민주당은 “재판에서 직무배제하고 감찰을 해야 한다”면서도 향응 일시·동석자 등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강한·윤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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