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호타이어 화재… 셧다운 최소 6개월 지역경제 ‘타격’

김대우 기자 2025. 5. 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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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폐허된 공장…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잿더미로 변한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뉴시스

광주=김대우 기자 ksh430@munhwa.com

대형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생산을 재개하기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이 공장은 근로자 2200명이 하루 평균 3만3000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연매출 8500억 원 규모의 광주 대표 사업장이다.

1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생한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2공장(약 14만㎡) 절반가량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화재 발생 약 31시간 40분만인 전날 오후 2시 50분쯤 주불을 잡는 데 성공했으나, 한번 불이 붙으면 쉽게 꺼지지 않는 타이어 원료 특성상 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굴삭기 등을 투입해 잔불을 정리 중이다. 현재 진화율은 약 95%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로 생산을 전면 중단한 금호타이어는 전소된 설비 복구에만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3년 비슷한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경우 6개월 만에 생산을 재개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관계자는 “불이 완전히 꺼진 후 공장 내부를 확인해봐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단기간에 생산을 재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광주 광산구는 공장 가동 중단 장기화에 대비해 전날 화재 현장을 찾은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특별교부세 13억 원 지원을 포함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또 연기, 분진 등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진마스크(3만3000장) 배포, 환경오염·지역민 호흡기건강 모니터링, 의료상담 창구를 운영 중이다.

김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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