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오세훈 토론회’ 함께 참석한 이준석에 “당 잘못해 밖에서 고생”
金 “다른 당 후보라 생각 안 해”... 李 “단일화 관심 없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9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 “우리 당이 잘못해서 밖에서 고생했다”며 “(자신과)생각이 늘 같고, 같은 정책 방향으로 함께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이 후보와 함께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제가 속한 국민의힘 대표셨으니 저보다 우리 당의 여러 정책 이념에 대해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인물에 대해서도 저보다 더 잘 안다”며 이 후보와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우리나라 모든 정책의 성공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정책인 ‘디딤돌 소득’과 ‘서울런’ 등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정책이) 너무 훌륭해서 제가 후보로서 다 받겠다고 했다”며 “제가 고민하는 건 서울보다 훨씬 어려운 약자가 많은 지방(문제)이다.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성공시킨 디딤돌 소득, 서울런 이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어려운 지방부터 확산해서 최선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도 “4년 전쯤 오세훈 시장을 모시고 선거를 뛴 기억이 있다”며 오 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그때 성과를 바탕으로 저도 큰 당의 당 대표를 지내고, 대선 후보로 이 자리에 서 있다”며 “강북구의 오세훈의 삶, 노원구 상계동의 이준석, 경북 영천 김문수의 삶이 2000년도 이후 아이들에게 꿈을 꿀 수 있는 삶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세상에 포퓰리스트 참 많다”며 “세심하고 복잡한 이런 설계를 통해 어떻게 (국민들에) 도움을 줄까 고민하기보단 ‘다 줄게’라고 말하는 게 쉬워 보인다. ‘현금으로 줄게’ 그런 간편한 유혹 떨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와 이 후보의 ‘빅텐트 구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지금도 (이 후보가) 다른(당) 후보라고 생각 안 한다”며 “우리 당이 조금 잘못한 게 있는 거다. 헤어져 있지만”이라고 했다.
반면 이 후보는 전날(18일) TV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일화 논의 자체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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