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허훈, 프로농구 FA 시장에 나와...KBL 53명 공시

KBL은 허훈을 비롯, SK의 안영준과 김선형 등 FA자격을 얻은 5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허훈은 이번 FA시장의 최대어다.
신체 밸런스가 뛰어난 허훈은 경기 흐름을 읽고 공격을 조율하는 능력은 물론 3점 슛 능력도 겸비한 최정상급 가드다.
2017년 부산 KT에 전체 1라운드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허훈은 프로 통산 13.9점, 5.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초반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평균 31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8점, 6.2어시스트를 올렸다.
어시스트는 압도적인 전체 1위고, 3점슛 성공 개수(2.2개)로는 전체 7위에 올랐다.
허훈은 SK와의 4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평균 기록 17.8점, 4.7어시스트를 기록, 고군분투하며 가치를 드러냈다.
정규리그 우승 주역인 안영준과 김선형의 행선지도 주목된다.
공격은 물론 수비력도 일품인 정규시즌 MVP 포워드 안영준은 내외곽을 오가며 상대 가드, 포워드, 센터를 두루 막으면서 SK 수비의 핵으로 활약했다.
그는 2017~2018시즌 허훈과 양홍석을 제치고 신인왕을 거머쥔 뒤 무럭무럭 성장해 MVP까지 수상했다.
올 시즌 평균 14.2점을 책임졌고, 리바운드는 5.9개로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며 국내 선수 중 강상재(DB), 최준용(KCC)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12~2013시즌, 2022~2023시즌 두 차례나 MVP에 선정됐고 올 시즌에도 팀 후배 안영준과 막판까지 '최고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베테랑 가드 김선형도 FA 자격을 재취득했다.
하지만 김선형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SK에 지명된 뒤 줄곧 붉은색 유니폼만 입은 '원 클럽 맨'으로 SK가 아닌 다른 팀으로 향할 거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다.
이밖에 울산 현대모비스의 '영원한 베테랑' 함지훈과 수비가 좋은 장재석, 서울 삼성의 베테랑 가드 이정현도 FA시장에 나왔다.
한편 FA 협상은 19일부터 다음달 2일 진행되는 10개 구단과 선수 간의 자율협상으로 시작한다.
자율협상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각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복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선수는 구단이 제시한 금액과 상관없이 구단을 선택할 수 있지만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구단이 1곳뿐이면, 선수는 해당 구단과 반드시 계약해야 한다.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하게 된다.
오창원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