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고발장은 괴문서” 尹, 지난 대선 발언으로 고발 당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민단체가 국민의힘을 통해 정치권 인사 등을 고발하게 했다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고발했다.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중이던 2020년 4월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등을 명예훼손 피해자로 명시한 고발장을 검찰총장 직속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작성하도록 하고, 이를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을 거쳐 국민의힘에 전달해 당이 고발하도록 했다는 게 골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발인 측 “정치 공작’ 尹 해명은 허위사실 공표”
(시사저널=김현지 기자)

시민단체가 국민의힘을 통해 정치권 인사 등을 고발하게 했다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고발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며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게 이유다.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모임과 민생경제연구소는 19일 오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당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죄)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직권을 남용에 다른 이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형법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도 적용했다.
고발사주 의혹은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총선거와 관련됐다.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중이던 2020년 4월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등을 명예훼손 피해자로 명시한 고발장을 검찰총장 직속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작성하도록 하고, 이를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을 거쳐 국민의힘에 전달해 당이 고발하도록 했다는 게 골자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등 세력을 상대로 한 고발을 사주한 배후라는 취지다.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은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다. 손 검사장은 고발장 이미지와 실명 판결문 등을 텔레그램 메신저로 김 전 의원과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지난달 무죄를 확정했다.
손 검사장이 김 전 의원에게 고발장과 판결문을 보낸 사실이 증명되지 않은 점 등이 무죄의 주된 배경이 됐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메시지를 검찰총장 등 상급자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은 합리성 있는 의심"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개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민단체들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9월 기자회견에서 '출처와 작성자가 없는 소위 괴문서'라며 공작이라고 주장했지만 손 검사장에 대한 2심 판결문은 윤 전 대통령이 기획·배후자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가 윤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데 대해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에 따른 하명, 불법 과잉 수사"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도 도마에 올렸다. 당시 손 검사가 전달한 고발장에는 김 여사의 주가조작 및 재산 축적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가 허위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들은 "이 역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서울고검의 재기수사 등으로 허위임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고발사주 의혹이 불거진 당시 검찰총장으로서 이 사건의 당사자"라며 "고발사주 고발장의 출처가 검찰임은 당연히 알 수 있었음에도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음 대통령은 누구? 이재명 51%, 김문수 31%, 이준석 8% 지지율 [한국갤럽] - 시사저널
- 진중권 "김문수, 중도 확장·보수 결집 실패…이준석에게 최적의 상황” - 시사저널
- 청년 등에 살인적 이자 뜯어낸 대부업자…나체사진 유포까지 - 시사저널
- 젊다고 안심은 금물, 고혈압은 ‘조용한 시한폭탄’ - 시사저널
- ‘라임 술접대’ 받은 검사들이 받은 징계 수위는? - 시사저널
- 배두나 “관객들의 ‘몰입’ 위해 사생활 공개 지양한다” - 시사저널
- 돌아온 ‘국민엄마’ 김혜자는 지금도 진화 중 - 시사저널
- [단독]성우하이텍의 ‘옥상옥’ 지배구조...그 이면에 드리운 편법 승계 의혹 - 시사저널
- [단독] 통일교 고위 간부 “로비 잘 해야” 녹취 입수...수사기관 로비 의혹 재점화 - 시사저널
- 교복만 입었을 뿐, 그들은 이미 흉악범이었다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