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 무차별 흉기난동' 김성진, `사이코패스` 결론

방보경 2025. 5. 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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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
이상동기범죄로 분석 결과도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서울 강북구 미아동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김성진(34)이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강북구 미아역 인근의 한 마트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여성 한 명을 살해한 김성진이 1일 오전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진에 대해 사이코패스 및 이상동기범죄 관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하고, 이상동기범죄(묻지마 범죄)로도 분석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미아동 마트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김성진을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등 정신질환을 검사한 바 있다. 진단 검사는 냉담성, 충동성, 공감 부족 등을 지수화한 검사로, 40점 중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단 경찰은 해당 범죄를 여성혐오범죄가 아닌 묻지마 범죄로 보고 있다. 성별, 연령, 신분을 가리지 않는 ‘묻지마 범죄’와 달리, 여성혐오범죄는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에서 비롯돼, 여성을 범죄의 타깃으로 삼는 것을 일컫는다. 지난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당시 범인은 “여자들이 나를 무시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언한 것이 여성혐오범죄에 해당한다. 여성계에서는 이번 사건도 여성혐오범죄로 보고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경찰은 의견이 달라 젠더기반 폭력 예방보다는 공공 치안에 조금 더 방점을 두는 것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달 22일 미아역 인근의 한 마트에서 흉기로 처음 본 60대 여성을 숨지게 하고 4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범행 전 마트에 진열된 술을 마시고, 상품으로 비치된 흉기의 포장지를 뜯어 피해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휘둘렀다. 당시 그는 주변 정형외과에 손가락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다가 100m 인근 병원으로 가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강북경찰서는 지난달 30일 검찰에 김씨를 구속 송치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김성진이 벌인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의 중대성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 충분하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돼 신상정보(얼굴·성명·나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보경 (hel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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