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민기업' 삼성전자 1분기 실적 39% 급감.."2016년 이후 최저"

19일 현지 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베트남 내 4대 핵심 공장에서 발생한 총 이익은 9660억원(약 1조5524억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급감했다. 이는 4개 공장 전체 실적이 집계된 2016년 이후 1·4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내에서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SEVT), 삼성전자 베트남(SEV·박닌),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SDV·박닌), 삼성전자 호찌민 복합단지(SEHC) 등 4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SEVT와 SEV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량의 5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의 '맏형'인 SEVT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SEVT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60% 급감해 3856억원에 그쳤다. 4개 공장의 이익 감소분 6170억원 중, SEVT만 92%(5697억원)을 차지한 셈이다. 호찌민의 SEHC는 긍정적인 실적을 내며 영업이익이 66.8% 증가했다. SEV와 SDV는 각각 22.7%, 28.2%의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매출 측면에서는 삼성전자가 3.8% 증가한 2조2817억원(약 36조6669억동)을 기록했다. SEV, SDV, SEHC는 각각 11.6%, 3%, 20.5%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SEVT의 매출은 2.5% 감소해 1조1030억원에서 1조753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지난 1·4분기 베트남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트리서치포인트에 따르면 1·4분기 미국 스마트폰 출하량의 제조국별 비중은 중국(52%), 인도(26%), 베트남(21%) 순으로 집계됐다. 작년 1·4분기와 비교하면 베트남 생산 비중도 27%에서 21%로 6%p 줄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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