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99일 만의 선발 출전’ 오현규, 공격 포인트로 답했다

포포투 2025. 5.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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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헹크가 오현규를 선발로 출전시킨 것은 지난 2월 9일, 정규 리그 25라운드가 마지막이었다. 해당 경기 이후 오현규는 12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고, 그렇게 99일이 흘렀다. 이번 경기, 실로 오랜만의 선발 출전을 한 오현규는 ‘도움’을 기록했다.


KRC 헹크는 1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에 위치한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벨기에 주필러 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PO) 9라운드에서 KAA 헨트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헹크는 6경기 연속 무승을 끊었다.


오현규의 선발 출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헹크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의 부침에 빠졌다. 정규 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했지만, 3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동안 선발 공격수로 나섰던 아로코다레는 최근 3경기를 모두 침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또한, 헹크는 3위를 확정지은 상태다. 기존의 주전 선수 대신 후보 선수들의 출전을 고려할 만하다는 것이다. 그 중, 오현규는 특별히 돋보일 수밖에 없었다. 주로 조커로 나오며 리그 9골을 기록한 오현규는, 지난 플레이오프 1라운드 헨트와의 경기에서 이미 멀티골을 넣은 바 있다. 헨트를 상대로 자신감 있는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 예상치 못했던 선제 실점, 오현규의 어시스트를 시작으로 역전한 헹크


헹크는 전반 9분, 선제 실점을 하며 최근의 부침이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32분부터 그 분위기가 달라졌다. 오현규의 집념이 헹크의 동점골로 연결되었다. 오현규의 어시스트는 헹크의 유망주, 카레차스의 슈팅이 막혀 혼전 상황으로 이어지며 시작되었다.


헨트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만들어진 세컨볼은 혼란으로 이어졌다. 공은 다소 불규칙한 방향으로 튀었다. 하지만 오현규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오현규가 공을 향해 발을 뻗으며 넘어지는 어려운 자세에서 왼쪽으로 패스한 것이다. 이 패스를 받은 헹크의 윙어, 소르의 슈팅은 헨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의 이번 도움은 7경기 간의 침묵을 깨고 나온 공격포인트였다. 실제로 오현규는 지난 플레이오프 1라운드 헨트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후 공격포인트가 멈췄다. 하지만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헨트를 상대로 다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이다.


이후 분위기는 급격하게 헹크로 넘어갔다. 공세를 이어가던 헹크는 전반 45분, 헨트의 수비수, 수마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전반을 2:1로 마쳤다. 이후 후반 25분, 헹크의 윙어 아데데지의 득점이 나왔고 그 직후 오현규는 아로코다레와 교체되었다. 교체 투입된 아로코다레의 득점까지 후반 37분에 터지며 헹크는 4:1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선발 공격수’ 오현규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이 집계한 지표가 이를 잘 보여준다. 기회 창출 2회, 큰 기회 창출 1회를 비롯한 공중볼 경합 성공 100%, 걷어내기 4회 등 공수 양면에서 두각을 보이는 오현규였다.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오현규를 향한 기대감은 벨기에 언론 ‘보엣발크란트’를 통한 현지 팬들의 반응으로도 알 수 있었다. 선발 명단에 오현규를 비롯한 새로운 선수들의 투입을 두고 “진짜 헹크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라는 평을 한 팬과 함께, 오현규의 어시스트를 두고 “멋진 터치”라며 칭찬한 팬이 존재했다.


# 남은 경기는 단 한 경기, 오현규의 ‘과제’


오현규는 한 골만 더 기록하면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게 된다. 시즌 전체로 본다면 이미 12골로 두 자릿수 득점을 했지만, 벨기에 프로 리그에서는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합쳐 9골을 기록 중이다.


오현규가 ‘리그’ 10호 골을 기록한다면 주목할만한 기록이 생긴다. 올 시즌 유럽파 코리안리거 중 유일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자가 되는 것이다. 물론, 아직 리그가 끝나지 않은 국가도 있지만, 현재로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가장 가까운 사람은 오현규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헹크에서 주로 ‘특급 조커’로 기용되었다. 한정된 기회 속에서도 득점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이번 경기로 ‘선발 공격수’ 오현규의 활용 가치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더욱 기대할 만하다. 오현규가 올 시즌 보여준 득점 행보를 본다면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은 허상이 아닐 수도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하나. 오현규가 과연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글=‘IF 기자단’ 5기 최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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