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 저작권법 완화하려는 英 정부에 “도둑질 말라”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2025. 5. 19. 11:55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업이 음악 등 창작물을 AI학습에 사용하는데 있어 적절한 보상을 보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법을 추진하는 가운데, 유명 가수 엘튼 존이 18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도둑질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날 엘튼 존은 “(해당 법은)범죄 행위이며,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다”며 “법안을 계속해서 추진한다면 대규모 강도질을 저지르는것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앞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국이 AI 강국이 되기 위해 AI개발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의 범위를 확장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을 제안했다. 이 개정안은 모든 창작자들은 AI기업이 이를 사용하기 전 분명하게 반대의사를 밝혀야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기업이 콘텐츠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게 하겠다는게 골자다. 하지만 창작자가 모든 AI기업의 활동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없어, 사실상 창작물을 마음대로 갖다 쓰게 하는 법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엘튼 존은 “이 같은 법은 특히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위협”이라며 “그들은 거대 기술 기업과 맞서 싸우거나, 지속적으로 (저작권 침해를) 감독할 자원이 부족하다”고 했다. 앞서 엘튼 존을 비롯한 영국 주요 아티스트들은 이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아무런 녹음이 없는 음반을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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