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금호타이어 화재, 특별재난·고용위기지역 건의"(종합)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에서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대원이 이동하고 있다. 2025.05.19.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발생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근로자 고용안전 보장을 위해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화재로 3분의 2가 전소됐다"며 "시민 피해 최소화와 근로자의 고용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직원 1명과 소방대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 진압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졌으며 3일째 진화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강 시장은 "2공장이 대부분 불에 타 가장 큰 문제는 2350여명의 근로자의 고용불안"이라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 우선 행전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특별 교부세 지원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공장 재가동까지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근로자 해고 등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라며 "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6개월 이상의 고용지원 혜택이 주어지고 사업주가 지켜야 할 법적의무가 유예돼 근로자와 사업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로 인해 발생한 검은연기로 인해 공장 주변 주민들이 분진 피해를 입고 있다"며 "2차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광산구청에서 피해접수 창구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그는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에 대해서는 유해 물질 노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샘플링을 통한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대기오염 물질은 검출되지 않아 야외활동 불편은 없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이 잿더미로 변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05.19. leeyj2578@newsis.com

그는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로 인해 자동차 연관산업 직접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장기화 할 경우 피해가 우려스럽기 때문에 산업 피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민·군공항 이전과 광주 인공지능 집적화 계획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강 시장은 "광주 민·군공항 무안공항이전은 서남권 관문공항을 여는 것이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하는 일"이라며 "모든 대통령 후보들에게 민·군공항 무안 이전을 후보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고 민주당 이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 출마한 대부분의 후보들이 공항을 비롯해 인공지능 광주 집적화, 5·18 정신 헌법수록 등을 약속해 줘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문화중심도시청 광주 설립에 대한 부분이 빠져 있어 아쉽다"며 "조만간 발표될 각 후보의 광주 대선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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