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탈당을 보수 정당 전면 재구성의 출발점 삼아야[사설]

2025. 5. 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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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뒤늦게 국민의힘에서 탈당했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대선 국면에 별다른 변수가 되지 않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의 첫 TV 토론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탈당하면서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김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대선 승패를 떠나 보수 정당의 전면적 재구성에도 착수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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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뒤늦게 국민의힘에서 탈당했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대선 국면에 별다른 변수가 되지 않고 있다. 이미 크게 실기(失期)한 데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상승시킬 정도의 국힘 쇄신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의 첫 TV 토론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탈당하면서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김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과 국힘의 정치적 절연이 목적이었던 만큼, 탄핵 찬성 입장도 이해한다는 의사를 밝히거나, 그게 힘들다면 아무런 정치적 견해 표명 없이 탈당하는 게 나았을 것이다.

국힘이 어떤 내부 변화를 거칠지 예단하긴 아직 이르지만, 탈당을 계기로 ‘빅텐트’가 흔쾌히 구성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친윤 세력이 활개치고, 한동훈·한덕수 등 온건 보수와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인사들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대선이 2주 앞일 정도로 시일이 촉박하기 때문에 탄핵 찬·반을 넘어 확고한 ‘원팀’이 이뤄졌음을 과시해야 한다. 김 후보의 정치력과 리더십이 절실하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전혀 발현되지 못하고 있다.

대선 승패를 떠나 보수 정당의 전면적 재구성에도 착수할 때다. 윤 전 대통령과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을, 21세기형 정당 시스템으로 재창당하는 일이 중요하다. 더는 보수가 정치의 주류가 아니라는 현실부터 인정해야 한다. 도전자의 위치에서 모든 것을 다 바꾼다는 결기를 가져야 한다. 당명·인물·정책 쇄신을 통해 책임감과 도덕성을 갖춘 정당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친윤 세력은 2선으로 물러나고, 한동훈·안철수·유승민 등이 전면에서 변화의 진정성을 보이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길 외엔 활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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