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나이트 워크] 팀 버튼 잔혹동화가 게임으로 탄생

최은상 기자 2025. 5. 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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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재미 중심 신작... 퍼즐 활용해 훌륭한 스토리텔링 선보여

독특한 그래픽 비주얼은 언제나 유저 이목을 사로잡는다. 사람의 첫인상과 비슷한 개념이다. 잘생기고 이쁜 사람에게 눈길이 먼저 가는 것처럼 말이다. 게임성 이전에 그래픽이 아무래도 눈에 먼저 들어올 수밖에 없다.

문 후드 '더 미드 나이트 워크' 역시 그렇다. 공개 당시 그저 그런 독특한 비주얼의 게임 중 하나가 아니었다. 'Fe', '로스트 인 랜덤' 등 독특한 비주얼을 바탕으로 좋은 게임을 만들었던 개발자들이 독립해 세운 스튜디오의 첫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항상 독특한 콘셉트와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승부해 온 개발진답게 미드 나이트 워크도 상당히 유니크한 게임성을 갖춰 출시됐다. 물론 이 같은 부류의 게임이 없는 건 아니지만, 팀버튼의 화풍이 떠오르는 독특한 비주얼이 합쳐지니 시너지가 난다.

미드 나이트 워크는 전투를 배제한 퍼즐 중심의 내러티브 게임으로 스토리 하나에 승부를 걸었다. 하는 재미보단 스토리를 보는 재미가 더 큰 게임이다. 퍼즐은 스토리텔링에 풍미를 더하는 장치다.

한 편의 잔혹 동화를 보는 느낌이다. 스토리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분명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다만, 콘텐츠의 뎁스가 비교적 얇고, 역동성이 부족해 컨트롤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크다.

 

장르: 공포, 어드벤처



출시일: 2025년 5월 8일  



개발사: 문 후드 



유통사: 패스트 트래블 게임즈



플랫폼: PC, PS5



■ 전투 없는 게임, 퍼즐과 내러티브로 승부한다

- 시각과 청각을 이용한 연출이 게임적으로 돋보이는 게임이다 

미드 나이트 워크는 전투와 관련된 콘텐츠가 없다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퍼즐 요소와 탐색 및 수집, 그리고 스토리 위주로 진행된다. 한 편의 동화책을 읽는 듯한 내러티브 중심의 게임인 셈이다.  

전투가 없는 대신 퍼즐은 풍부하다. 그러면서도 미니 나이트 워크만의 아이덴티티를 퍼즐에 잘 녹여냈다. 난도는 크게 어렵지 않아 스트레스 없이 적당히 즐기기 좋다. 시각과 청각을 이용하거나 동료인 '팟보이'를 이용한 퍼즐은 꽤 참신하다. 

미드 나이트 워크의 주인공은 초반에 시각과 청각이 없지만, 알 수 없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눈과 귀를 얻어 시각과 청각을 얻는 초반 설정을 갖고 있다. 이런 게임만의 설정을 퍼즐에 녹여냈다.

- 퍼즐의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아 쉽게 풀어갈 수 있다 

가령, 눈 아이콘이 그려진 사물 앞에서 눈을 감았다가 뜨면 갑자기 숨겨진 문이 생긴다. 때로는 눈을 깜빡일 때마다 괴물이 석상이 되고, 석상이 다시 괴물이 된다. 청각은 소리를 따라 숨겨진 요소를 찾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무기로 총이 있고, 최대 세 발까지 장전 가능하다. 하지만 이 역시 퍼즐을 푸는 하나의 도구일 뿐 이를 이용한 전투는 발생하지 않는다. 가령, 총에 성냥을 장전해 먼 거리에 있는 촛불에 불을 붙이는 식이다. 

전투를 배제한 게임플레이는 다이나믹한 게임을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분명 호불호로 작용할 여지는 있다. 또한, 내러티브 위주의 스토리 게임인 만큼 콘텐츠의 뎁스가 깊지 않다는 건 분명한 단점이다.

하지만 미드 나이트 워크만의 스토리텔링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고, 독특한 비주얼 아트에 더 몰입하게 만든다. 4만 2000원이란 가격이 저렴하진 않아서 선뜻 구매하긴 힘들다. 스토리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만족하며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 총은 퍼즐의 일부일 뿐 전투 콘텐츠로 소모되지 않는다 

 

■ 독특한 비주얼과 훌륭한 연출로 보는 재미가 있는 게임

- 독특한 비주얼의 문 후드 식 잔혹 동화를 강상하는 게임이다 

미드 나이트 워크는 팀 버튼의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는 독특한 비주얼 아트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화풍이 정말 비슷하다. 이런 미드 나이트 워크의 그래픽은 '잔혹 동화'스러운 게임 스토리에 몰입감을 불어넣는다.

찰흙으로 직접 제작된 캐릭터와 배경을 촬영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도입해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비주얼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환경음과 조명, 그리고 빛과 그림자 대비로 서서히 조여오는 긴장감을 연출적으로 잘 풀어냈다.

괴물 디자인은 너무 호러하거나 고어하지 않으면서도 독특하고 기괴하게 뽑아냈다. 괴물의 존재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만 크리처를 이용한 뻔한 공포감을 조성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산점이 붙는다. 앞서 말한대로 심리적으로 조여오는 공포를 살렸다.

- 분위기와 사운드가 몰입감을 더 끌어올린다 

비주얼만큼은 뛰어났던 로스트 인 랜덤 개발자들이 만든 신생 회사답게 아트적으로는 믿고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게임 장르적 특성상 매우 큰 강점이다. 게임 환경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분위기가 게임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인물들과 엮이며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 또한 훌륭하다. 스토리를 본다는 느낌보단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맞춰나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 과정에서의 성우의 연기력도 뛰어나다. 

이런 점을 종합했을 때 미드 나이트 워크는 하는 게임의 재미보단 '보는 재미가 있는 게임'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세누아의 전설' 시리즈만큼 딥한 메시지와 예술적 장치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다.

장점

1. 팀버튼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는 독특한 그래픽이 일품이다
2. 스토리텔링 위주의 게임으로 감상하며 즐기기 좋다
3. 게임 설정과 퍼즐 기믹이 콘셉적으로 잘 맞물려 있다 



단점

1. 스토리를 보는 데 관심이 없다면 굳이 할 이유가 없다
2. 콘텐츠의 뎁스는 얇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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