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KBS 감독 부친 몰래 탤런트 시험…면접관이 '작은 아버지'더라" ('보고싶었어')

진주영 2025. 5. 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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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진주영 기자] 배우 정경호가 아버지 도움 없이 KBS 공채 탤런트 시험에 합격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ENA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에는 배우 정경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데뷔 비화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정경호는 아버지인 드라마 감독 정을영이 연기자의 길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연극영화과에 가는 것도 반대하셨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누구보다 연기자의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잘 아시는 분이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김호영이 "어떻게 데뷔했느냐"고 묻자 정경호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시험은 몰래 원서를 냈고 KBS 공채 탤런트 시험도 몰래 응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버지가 오랫동안 KBS에 계셨기 때문에 집에 놀러 오시는 소위 '작은 아버지'라고 부르는 삼촌들이 대부분 드라마 감독이었다"며 "시험장에 갔더니 그분들이 면접관으로 쫙 앉아 계셨다"며 웃픈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감사하게도 좋은 성적으로 공채 탤런트 시험에 합격했다"며 "빽이 아닌 진짜 실력으로 붙은 거라 더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정을영 감독에게 배우로서 인정받은 작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도 없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지만 "방송이 나가면 제일 먼저 전화를 주시는 분은 아버지다. 보통 11시 10분에 전화가 오는데 주로 칭찬을 해 주신다"며 아버지의 꾸준한 관심을 전했다.

한편 정경호는 배우 하정우를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그는 "형을 보고 중앙대 연영과에 가겠다고 결심했고, 연기도 배웠다. 정말 좋아하는 분이자 감독"이라며 하정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드라마 '일타스캔들'에서 호흡을 맞춘 전도연에 대해서는 "선배님과 투 샷으로 나온 장면을 본다는 것 자체가 황홀했다"며 "조심스럽지만 어느 정도 꿈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ENA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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