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때린 국힘…"평산책방 文도 악덕 업주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두고 “소상공인이 마치 80배 폭리를 취한다는 말처럼 들린다”고 비판했다. 전날 6·3 대선 후보자 첫 TV 토론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이 후보의 과거 발언을 연일 부각하고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어떤 분이 8000~1만원 받는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하다”며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임대료와 인건비 그리고 원가 등이 있지만, 국민의힘은 개인의 창의와 정성 그리고 땀을 존중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논쟁은 지난 16일 전북 군산 지역 유세에 나선 이 후보가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 정비 사업을 거론하면서 “닭죽을 5만원 주고 땀 뻘뻘 흘리며 고아서 팔아봤자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느냐. 그런데 커피 한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내가 알아보니 원가가 120원이더라”라고 말한 게 발단이 됐다.
이를 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전날 TV 토론에서 “자영업자가 폭리를 취한단 말이냐”고 물었고 이 후보는 “자영업자들이 닭죽을 만드는 것보다 나은 환경에서 시설을 잘 갖춰 팔면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건데 왜곡해서 조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이 후보가 전국의 카페 사장들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갔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이날 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은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이 후보가 자영업자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시장경제에 대한 몰이해를 넘어 민생경제를 위기에 빠트릴 이재명식 사이비 경제관의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 아메리카노 값은 4000원이라고 한다”며 “이 후보 논리대로면 문 전 대통령도 원가의 33배 폭리를 취하고 있는 악덕 업주”라고 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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