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의향 상승에도, 자녀 계획은 하향세

이유주 기자 2025. 5. 19. 10:5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사연 조사결과... "경제적 여건이 출산 계획 좌우"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비혼자들의 결혼 의향은 높아지는 반면, 정작 결혼한 이들의 자녀 계획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베이비뉴스

비혼자들의 결혼 의향은 높아지는 반면, 정작 결혼한 이들의 자녀 계획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9∼49세 성인(미혼 포함) 1만 43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도 가족과 출산'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혼 응답자 중 결혼 의향이 있는 비율은 62.2%로 나타났으며, 이는 동일한 질문을 했던 2021년 조사 결과(50.8%)보다 11.4%p 증가한 수치다. 비혼자들의 결혼에 대한 태도가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결혼을)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 비율이 2021년 조사에서는 23.9%였지만 2024년에는 19.4%로 4.5%p가 낮아졌으며, '일관된 비혼선호 태도를 갖고 있었다'는 응답(6.7%)도 3년 전 조사(11.9%)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처럼 결혼에 대해 긍정하는 비율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하지만 자녀 필요성에 긍정하는 비율은 되려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19-49세 결혼(사실혼 포함) 경험자의 계획 자녀 수의 평균은 1.75명으로 조사됐는데, 지난 2021년 조사(1.93명)에 비해 약 0.18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자녀 수 계획으로는 2명(63.6%)이 가장 많았고, 이어 1명(22.3%), 3명(6.7%), 무자녀(6.1%), 4명 이상(1.2%)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29세는 1.63명, ▲30~34세 1.68명, ▲35~39세 1.75명, ▲40~44세 1.77명, ▲45~49세 1.78명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계획 자녀 수 평균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교육 수준과 가구 소득 범주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계획 자녀 수는 ▲고졸 이하 1.75명, ▲대졸 1.75명, ▲대학원 졸업자 1.80명으로,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소폭 증가했고, 가구소득 기준으로는 중위소득 60% 미만이 1.45명으로 가장 낮았고, ▲60~80% 1.67명 ▲80~100% 1.72명 ▲100~120% 1.77명 ▲120~140% 1.71명 ▲140~160% 1.73명 ▲160% 이상은 1.82명으로 조사됐다. 

출산을 결정할 때, 고려사항은 전체 응답자 중에서 '가정의 경제적 여건'을 중요하게 고려하거나 고려할 것이라는 응답이 5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본인의 안정된 직업' 16.2%,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 10.6%, '주거 여건' 7.1%, '배우자의 안정된 직업' 6.4% 순이었다. 

특히 '가정의 경제적 여건'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에서 남자는 53.8%, 여자는 59.1%로 나타났고, '본인의 안정된 직업'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에서 남자는 24.5%인 반면, 여자는 7.2%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안정된 직업'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에서 남자는 1.6%, 여자는 11.6%로 조사됐다. 

남자보다 여자가 '가정의 경제적 여건'과  '배우자의 안정된 직업'을, 여자보다 남자가 '본인의 안정된 직업'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Copyright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