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호수공원서 40대 중국교포 흉기 난동

최인규 기자 2025. 5. 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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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호수공원서 20대 5명 상대
술 취한 상태로 범행…조사 불능 상태
흉기 3자루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
▲ 화성동탄경찰서. /인천일보DB

평온하던 새벽 시간대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 40대 중국교포가 흉기를 들고 시민들을 습격하는 '묻지마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즉각 최고 단계 비상령을 발령하고 추격 끝에 피의자를 검거했다.

19일 화성동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9분경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 시민들을 위협한 중국 국적 교포 A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날 오전 4시3분경이었다. 술에 취한 A씨는 호수공원 인근 주점 근처에 있던 20대 남녀 5명에게 갑자기 흉기를 치켜들고 돌진했다. 갑작스러운 습격에 놀란 일행은 뿔뿔이 흩어져 도망쳤으며, A씨는 그중 남성 B씨를 끝까지 추격했다. B씨는 가까스로 인근 주점 안으로 몸을 숨긴 뒤 출입문을 온 힘으로 붙잡고 버텨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를 놓친 A씨는 또 다른 일행을 쫓다가 전동 킥보드를 타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위급상황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Code 0)'를 발령하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했다. 범행 현장 인근을 샅샅이 뒤진 경찰은 신고 30여 분 만에 A씨를 전격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무려 3자루의 흉기를 몸에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들과 전혀 알지 못하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며,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체포 후에도 술이 깨지 않아 기초 조사조차 불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CCTV 영상을 정밀 분석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동기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조만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흉기 범죄인 만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피의자가 술에서 깨는 대로 본격적인 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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