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민주당의 20대 대선 패배, 정의당 탓하는 게 과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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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민주노동당(옛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패배 책임 일부가 정의당에도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일축했다.
2022년 3월 대선에서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득표율 0.73%포인트 차로 석패했는데, 당시 심상정(득표율 2.37%) 정의당 후보가 이 후보와 단일화했다면 윤석열 정부 출범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비판에 선을 그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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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에 단일화 제안도 없었다"
"20년 전 결선투표제 도입했어야"

권영국 민주노동당(옛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패배 책임 일부가 정의당에도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일축했다. 2022년 3월 대선에서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득표율 0.73%포인트 차로 석패했는데, 당시 심상정(득표율 2.37%) 정의당 후보가 이 후보와 단일화했다면 윤석열 정부 출범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비판에 선을 그은 것이다.
권 후보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대 대선 결과(민주당 패배)와 관련해 "일단 저는 제도권에서 거대 양당이 이미 20년 전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했다. 한국에 두 개의 정당만 존재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친(親)민주당 진영의 '정의당 책임론'을 반박했다. 권 후보는 "민주당은 (지난 대선) 당시 개혁이나 정책을 정확하게 (검토)해서 왜 국민의힘에 졌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3의 정당이 존재하는 것이 마치 자기의 표를 빼앗아 간다고 생각하는 게 온당한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민주당이 정식으로 (정의당에) 단일화를 제안한 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대선 후보 단일화를 희망했는데 정의당이 반대해서 무산된 게 아니라는 의미였다.
이번 대선에서 권 후보는 3년 전 심 후보와 같은 부담을 안고 있다. 정권 교체를 위해 진보 진영의 다른 정당들은 자체 대선 후보를 내지 않고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권 후보는 대선 완주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그는 "내란 세력 청산은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적으로 패배시키는 것"이라며 "저 본인이 김문수 후보를 제대로 공격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전날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권 후보는 김 후보를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대리인"으로 부르며 "국민이 퇴출해 달라"고 몰아붙였다. 토론회가 끝난 뒤에는 김 후보의 악수 요청까지 거부하며 날을 세웠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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