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민주당의 20대 대선 패배, 정의당 탓하는 게 과연 맞나"

장재진 2025. 5. 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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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민주노동당(옛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패배 책임 일부가 정의당에도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일축했다.

2022년 3월 대선에서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득표율 0.73%포인트 차로 석패했는데, 당시 심상정(득표율 2.37%) 정의당 후보가 이 후보와 단일화했다면 윤석열 정부 출범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비판에 선을 그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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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개혁·정책 고민이 우선"
"정의당에 단일화 제안도 없었다"
"20년 전 결선투표제 도입했어야"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구로구 당사에서 본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권영국 민주노동당(옛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패배 책임 일부가 정의당에도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일축했다. 2022년 3월 대선에서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득표율 0.73%포인트 차로 석패했는데, 당시 심상정(득표율 2.37%) 정의당 후보가 이 후보와 단일화했다면 윤석열 정부 출범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비판에 선을 그은 것이다.

권 후보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대 대선 결과(민주당 패배)와 관련해 "일단 저는 제도권에서 거대 양당이 이미 20년 전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했다. 한국에 두 개의 정당만 존재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친(親)민주당 진영의 '정의당 책임론'을 반박했다. 권 후보는 "민주당은 (지난 대선) 당시 개혁이나 정책을 정확하게 (검토)해서 왜 국민의힘에 졌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3의 정당이 존재하는 것이 마치 자기의 표를 빼앗아 간다고 생각하는 게 온당한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민주당이 정식으로 (정의당에) 단일화를 제안한 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대선 후보 단일화를 희망했는데 정의당이 반대해서 무산된 게 아니라는 의미였다.

이번 대선에서 권 후보는 3년 전 심 후보와 같은 부담을 안고 있다. 정권 교체를 위해 진보 진영의 다른 정당들은 자체 대선 후보를 내지 않고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권 후보는 대선 완주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그는 "내란 세력 청산은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적으로 패배시키는 것"이라며 "저 본인이 김문수 후보를 제대로 공격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전날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권 후보는 김 후보를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대리인"으로 부르며 "국민이 퇴출해 달라"고 몰아붙였다. 토론회가 끝난 뒤에는 김 후보의 악수 요청까지 거부하며 날을 세웠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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