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청년·노인 동시공략…“노령연금 감액 제도 폐지” [이런정치]

서정은 2025. 5. 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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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 찾아 “부영 1억 지원 놀라”
오세훈 만나 ‘약자 동행’ 공감대
국힘도 ‘공정채용법’ 등 청년 공약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부영 태평빌딩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간담회에 참석해 이중근 노인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주소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9일 “노인들의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근로소득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 제도를 폐지할 것”이라며 “소득 하위 50% 이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기초연금을 월 4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주말 호남 방문에 이어 다시 서울로 올라와 노인, 청년 등에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청년층을 대상으로 기회 확대, 경제적 부담 완화 등을 담은 공약도 내놨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부영 태평빌딩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간담회를 찾아 “노후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실 수 있도록 국가가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기초연금 확대에 대해 “40만원이 많진 않겠지만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겨서 자식 눈치를 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간병지원이라는 말이 없도록 요양병원 입원환자 간병비를 지원하겠다”며 “가족 간병 시 최소 50만원을 지급하고 65세 이상 배우자는 100만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매노인 주간서비스 이용 가능시간도 최대한 늘리고, 치매관련 주치의도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김 후보는 고령화 관련 공약으로 ▷국민연금 재정 강화를 위한 자동조정장치 도입 검토 ▷사회 서비스형 어르신 복지 일자리 확충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을 내세운 바 있다. 고령층은 영남지역과 함께 김 후보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분야인만큼 친근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대한노인회장이자 부영그룹 회장인 이중근 회장의 ‘1억 출산장려금 지원’을 높게 평가하며 “정말 감동받았다”고도 전했다. 또 “제 처가가 순천”이라며 순천 출신인 이 회장과의 연을 부각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되면 평화적 통일을 해달라”는 이 회장의 요청에 김 후보는 “우리 헌법에서 규정하는대로 통일 되는 게 그 방향이 (맞다)”며 “전쟁이나 무력에 의한 통일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독일을 언급하며 “전쟁도 아니고, 어느 한쪽이 침략하지 않고 오늘 독일연방공화국이 존재하고 있다”며 평화적 통일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전에 충분히 자유로운 교류를 하고, 이산가족 상봉이 빠른 시간 내에 잘 돼야한다”며 “적대적인 상호 행위가 줄어들고 감축하는 노력이 있어야 자연스럽게 통일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도의원 1명씩을 비례대표로 노인회 추천을 받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 “비례대표보다 지역구에 좀 더 많이 공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간담회를 마친 김 후보는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토론회’에도 찾았다. 오 시장이 그간 약자 관련 정책을 추진해왔던만큼 김 후보와의 정책 접점을 찾기 위한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발언하던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김 후보의 청년 공약 행보에 맞춰 국민의힘도 ‘청년의 힘찬 오늘을 만들겠습니다! – 새롭게 대한민국’을 발표했다. ▷ ‘사회이동성 밸류업 지수’ 개발 ▷ 공정채용법 제정 ▷군 가산점제 및 군 경력 민간 활용 프로그램 도입 ▷ 공공주택의 10% 이상 1인 가구 맞춤형 특별공급 ▷대학생 장학금 확대 ▷대통령 직속 ‘다정한사회 위원회’ 설치 ▷일한 만큼 보상 받는 임금체계 개편 ▷ 예식장 예약 비용 부담 완화 등 결혼 관련 공약 등이 담겼다.

김 후보는 그간 ‘그냥 쉬는’ 청년들에 대한 언급을 이어왔다. 고립·은둔 청년이 늘어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 및 활력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기회확대, 비용 부담 완화, 보람 및 보상 강화 등이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전일 진행된 첫 대선 후보자 초청 1차 토론회에서도 김 후보는 “우리나라 청년 50만 명 이상이 그냥 쉬었다.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일을 하면서 결혼도 하고, 아기도 갖고, 가정을 꾸리도록 하겠다”며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바 있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구주와 자유통일당 대선후보는 이날 자유통일당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밝히며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분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은 당연히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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