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돈 다 어디로”…고전 면치 못하는 저축은행, 수신잔액 100조 깨졌다
대출 힘들어져 수신금리 하락
특판 상품으로 고객 유인나서

1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99조5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7월(99조9128억원)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100조원을 밑돌았다.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지난해 10월 103조원을 기록한 뒤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고금리 상품이 인기를 끌었던 2022년 말 120조원을 돌파했던 것을 감안하면 20조원이 넘게 줄어든 것이다.
저축은행 예금의 금리 수준은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크게 높지 않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평균 금리는 연 2.96%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2.55~2.65%로 나타나는데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금융소비자들이 저축은행 예·적금에 가입해야 할 유인이 떨어지는 셈이다.
저축은행이 그동안 높은 금리를 제공할 수 없었던 것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여파로 대출을 확대하거나 공격적인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여신 잔액도 올해 3월 기준 96조5800억원으로 작년 5월 100조원이 붕괴된 뒤 감소하는 흐름이다.

더케이저축은행은 최근 스승의 날을 맞아 교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연 3.6% 금리를 받을 수 있는 ‘2025 e-쌤플러스 정기예금’ 상품을 선보였다. 또한, 연 4.5%의 금리를 제공하는 12개월 만기 정기적금 특판 상품도 출시했다. 조은저축은행도 연 3.2% 금리의 특판 한도 정기예금을 이달 출시해 한정 기간 선보이고 했다.
예금자보호 범위가 확대되는 것도 저축은행업권에선 주목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전 금융권 예금보호한도가 1억원으로 늘어날 경우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한 고객들이 제2금융권으로 ‘자금 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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