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車관세는 포기 못한다? 실적 악화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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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일본·유럽연합(EU) 등과 같은 동맹을 상대로 관세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가 자동차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진다.
미국이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만은 낮추고 싶지 않아한다는 것인데, 관세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내 자동차 업계에는 2분기부터 실질적 피해가 발생할 전망이다.
한국 통상 당국은 미국의 25% 상호관세 및 철강·자동차 등 25% 품목 관세를 모두 면제받기 위해 협상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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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일본·유럽연합(EU) 등과 같은 동맹을 상대로 관세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가 자동차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진다. 미국이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만은 낮추고 싶지 않아한다는 것인데, 관세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내 자동차 업계에는 2분기부터 실질적 피해가 발생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심지어 중국도 신속 타결했는데, 여전히 무역합의 기다리는 미국의 동맹들' 이라는 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에 자동차가 쟁점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는 미국이 자국에 수입해오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 25%를 낮추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이 이유가 미국의 무역 적자 때문이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1월 기준 최근 1년간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368억달러(약 52조원) 규모다. 같은 기간 일본은 미국에 402억달러(약 56조원), EU는 460억달러(약 64조원)어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했다. 한국은 이 기간 661억달러(약 93조원), 일본 685억달러(약 96조원), EU 2848억달러(399조원) 등의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 흑자의 상당부분이 자동차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 일본, EU는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비롯한 각종 관세의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 협상 테이블에서의 핵심 논제 중 하나가 자동차 관세다. 이들 국가가 자동차 관세율을 낮추지 못한다면 자국 경제에 악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올해 일본 주요 6개 자동차 업체의 연간 영업익이 2조엔(약 19조20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아직까지 명시적으로 합의를 이뤄낸 국가는 없다. 가장 먼저 협상을 시작한 일본 역시 자동차 관세를 놓고 미국과 줄다리기가 길어지고 있다.
협상이 길어지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에서는 이미 곡소리가 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한국 자동차부품 수출 225억3000만 달러(약 31조5000억원)의 36.5%를 차지하는 국가다. 관세로 인해 수출길이 좁아지면 영세한 자동차 부품사들은 버티기 어렵다. 실제로 수입 업체가 관세 중 일부를 부품사에게 부담케 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생존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미국에서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관세가 예고된 뒤 미국에 자동차를 많이 옮겨다 놓고 재고 물량으로 버티고 있다. 다만 재고물량이 소진되면 가격 인상 및 판매 감소가 불가피하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비용절감에 나선 상황이다.
한국은 이번 주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한국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 측과 제2차 기술 협의(technical discussion)를 진행한다. 이어 6월 중순 각료급 협의를 열어 중간 점검을 하고, 7월 8일 전 최종 합의 도출을 목표로 협의에 속도를 낸다. 한국 통상 당국은 미국의 25% 상호관세 및 철강·자동차 등 25% 품목 관세를 모두 면제받기 위해 협상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문에서의 미국 태도가 완고한 만큼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관세 면제를 받지 못한다면 자동차 업계 전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는 만큼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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