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담아낸 '불살생' 원칙…사찰음식, 국가무형유산 됐다

이주상 기자 2025. 5.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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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가르침과 정신이 담긴 한국의 절밥이 국가유산이 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사찰음식'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찰음식은 불교가 전래한 이후 우리 식문화에 서서히 자리 잡았고 오늘날 절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않는다'는 불교의 불살생 원칙과 생명 존중, 절제의 철학적 가치를 음식으로 구현해 고유한 음식 문화를 형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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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관사 회주 계호스님이 지난 4월 23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사찰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불교의 가르침과 정신이 담긴 한국의 절밥이 국가유산이 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사찰음식'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찰음식은 사찰에서 전승해 온 음식으로, 승려들이 일상에서 먹는 수행식과 발우공양 등을 아우릅니다.

사찰마다 다양한 음식이 전해지지만 육류와 생선, 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 등 자극적인 5가지 채소를 쓰지 않고 채식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사찰음식은 불교가 전래한 이후 우리 식문화에 서서히 자리 잡았고 오늘날 절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활용해 향토성을 더하고, 발효식품을 중심으로 조리하는 방식 등은 다른 나라 사찰 음식과는 다른 점입니다.

국가유산청은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않는다'는 불교의 불살생 원칙과 생명 존중, 절제의 철학적 가치를 음식으로 구현해 고유한 음식 문화를 형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찰음식은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 없이 공동체 종목으로 관리할 예정입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사찰마다 다양한 조리법이 이어져 오고, 승려를 중심으로 사찰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집단 전승 체계를 이룬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상 기자 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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