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4시] 제주-넷플릭스, 콘텐츠의 세계화 본격 추진⋯세계 무대로

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2025. 5. 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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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치돌봄’ 이용자 7000명 돌파⋯ 복지 서비스 대표 모델로 정착
제주에너지공사,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참여⋯ 사회적 책임 실천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가 지난 16일 오후 향사당에서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총괄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와 손잡고 제주 콘텐츠의 세계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제주도가 유일하게 체결한 사례로, 제주 문화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 동력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16일 오후 향사당에서 넷플릭스와 '제주 문화관광과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사당은 예로부터 고을의 원로들이 봄과 가을 두 차례 모여 공동체의 당면 과제를 의논하던 전통적인 장소로, 넷플릭스와의 공동협력 과제를 논의하고 함께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넷플릭스 김민영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총괄, 최승현 한국 정책부문 디렉터, 강민부 제주콘텐츠진흥원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 문화콘텐츠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제주도 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및 상호 지원 △협약기관의 국내외 홍보 채널을 연계한 제주 가치·문화·관광·마케팅 및 콘텐츠, 워케이션 공동 홍보 협력 △제주 콘텐츠 확산을 위한 작품, 공동 프로그램 운영 및 협업 △홍보·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제주콘텐츠진흥원·제주관광공사 등 도 산하 지방공공기관과의 원스톱 협업체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 관광사업 등 공동협력을 추진한다.

이는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산을 글로벌 콘텐츠로 승화시키는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특히 넷플릭스는 제주와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왔다. '킹덤: 아신전', '수리남'과 같은 작품들을 제주에서 촬영했다. 최근에는 제주어를 제목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제주의 문화적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업무협약에 앞서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글로벌 콘텐츠 허브! 제주'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제주의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을 세계에 알릴 계획을 밝혔다. 최승현 넷플릭스 한국정책 부문 디렉터는 '넷플릭스의 국내사업 현황을 중심으로 하는 콘텐츠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에 대한 발표를 통해 지역 기반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최근 전 세계 젊은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제주에 '폭싹 속았수다'의 방영은 제주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제작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총괄은 "훌륭한 이야기는 어디에서든 만들어질 수 있고, 세계 어디에서나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이 넷플릭스의 오랜 신념"이라며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의 삶과 정서가 담긴 진정성 있는 스토리가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넘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제주도와 넷플릭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환경을 담은 콘텐츠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지역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주 콘텐츠사업의 생태계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 낼 방침이다.

◇'제주가치돌봄' 이용자 7000명 돌파⋯ 복지 서비스 대표 모델로 정착

제주특별자치도의 맞춤형 돌봄 서비스 '제주가치돌봄' 서비스 이용자가 7000명을 돌파했다.

'제주가치돌봄' 서비스는 올해 들어 월 평균 650명 이상이 이용하며 제주형 복지 서비스의 대표 모델로 정착하고 있다.

제주가치돌봄은 지난 2023년 10월 시범사업을 시작해 2025년 전면 시행 이후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4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66.9% 증가한 7065명을 기록했다.

이용자는 2023년 683명, 2024년 3775명, 2025년 4월 말 현재 2607명으로 급증했다.

제주가치돌봄은 일상생활부터 긴급상황까지 도움이 필요한 도민들을 위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혼자 생활이 어렵고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없으며 기존 돌봄 서비스 이용이 힘든 도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주요 지원유형으로 △일상생활지원(일시재가, 방문목욕) △식사지원 △동행지원 △운동지도 △주거편의(안전편의시설 설치, 대청소, 방역소독, 간편집수리)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돌봄을 제공한다.

제주도는 증가하는 수요에 발맞춰 서비스 제공기관을 2024년 13개에서 2025년 33개로 대폭 확대했다. 서비스 인력도 2024년 257명에서 2025년 350명으로 늘려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두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참여⋯ 사회적 책임 실천

제주에너지공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인구문제 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을 설명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 제공

이번 캠페인은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실천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인구문제를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세대 공존과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출산 축하 복지포인트 지급 △유연근무제 운영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에너지 도슨트' 운영 등 직원과 지역사회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출산 축하 복지포인트 제도는 최근 도내 지방공기업 최초로 도입된 제도로, 첫째아 80만원, 둘째아 100만원, 셋째아 이상 15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출산 직원에게 지급해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인구문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며 "제주에너지공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선도적이고 실천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는 이번 캠페인의 다음 주자로 제주관광공사 고승철 사장을 지목해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연대를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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