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는 철강업계, 하반기 `中 구조조정`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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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침체와 원가 부담으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철강업체들이 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건설과 제조업 등 수요 회복만 이뤄지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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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침체와 원가 부담으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철강업체들이 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건설과 제조업 등 수요 회복만 이뤄지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현대제철의 공장 가동률은 80.5%로 전년 평균(82.8%)보다 소폭 하락했다. 동국제강의 경우 1분기 봉형강 부문의 가동률(57%)을 작년 평균보다 18.9%포인트나 낮췄다. 후판 부문은 69%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감산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철근 가격은 톤당 75만원 선에서 거래 중인데, 이는 업계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80만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노조 갈등으로 당진 냉연 공장의 가동률을 자연스럽게 떨어뜨릴 수 있었고, 지난달에는 인천 철근 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회사측은 시황을 봐가면서 재가동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동국제강 역시 야간 전력요금을 활용해 철근 생산을 제한하며 가격 방어에 나서고 있다. 중소 철강사들도 공장 정기보수 시점을 앞당기는 등 자연감산 전략을 취하고 있다.
후판의 경우 국내 조선사와의 협상을 거쳐 공급가격을 톤당 70만원대에서 80만원 초반대로 인상시켰지만,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인해 시장 평균 가격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철강 부문의 강력한 감산과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글로벌 철강 가격 반등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저가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가 일부 작동할 경우 이는 하반기 국내 철강사들의 수익성 개선 여력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중국 정부 업무보고와 경제사회발전계획에는 구체적인 감산 목표치가 언급되지 않았지만 철강 업종 재편과 생산량 조절 방침이 담겼다. 업계에선 최대 5000만톤 수준의 감산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이는 2022년부터 2024년에 걸쳐 시행된 누적 감산(약 3% 내외 감소 추정)을 넘어선 보다 적극적인 조치로 여겨진다. 이러한 전국 단위의 감산은 지방정부와 기업의 반발을 살피며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 당국은 노후 설비 폐쇄와 산업 통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유 철강그룹을 중심으로 한 인수합병을 장려해 올해 상위 10대 철강사의 생산 비중을 크게 높이는 것이 목표다. 실제 세계 최대 철강 기업인 중국 바오우그룹은 최근 수년간 중소 제강사들을 잇따라 흡수하며 연 1억톤 이상의 체제를 구축했고, 다른 기업들도 구조조정에 참여하고 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에서의 철강 감산, (차기 정부의)제조업 경기 부양책 발표가 이어지면 더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되는 점도 철강부문 전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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