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부른 곳 핀셋 지원… 51개 기업 ‘예비 유니콘’ 됐다

이예린 기자 2025. 5. 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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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작년까지 407개 스타트업 도와
리벨리온·파두는 ‘유니콘’ 성장
고용 18%·투자유치 43% 증가
9개 기업은 코스닥 시장 상장도
올해도 182곳 지원대상에 선정
인프라 · 글로벌 진출 집중 지원
오영주(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혁신 데이’ 행사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현판 수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정부의 인공지능(AI)과 시스템반도체 등 스타트업에 대한 ‘핀셋 지원’으로 2년간 스타트업 2곳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이상)으로, 51개 기업이 예비 유니콘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 스타트업들의 매출과 고용, 누적 투자유치액도 대폭 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3년 시작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로 지난해까지 지원된 407개 기업 가운데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가 딥테크(심층 기술) 유니콘으로 컸다. 리벨리온은 KT의 데이터센터 관련 핵심 협업사다. SK와 사피온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지난해 12월 기업가치 1조3000억 원을 달성, 같은 달 사피온코리아와 합병 법인을 출범했다. 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하는 파두의 경우, 2023년 2월 기업가치 1조800억 원을 달성했다.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의 예비 유니콘 기업도 2년간 51개나 나왔다.

총 407개의 초격차 스타트업은 지원 전과 비교해 매출은 4.4% 늘었고 고용과 누적 투자유치액은 각각 18.5%, 43.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프로젝트의 ‘투자유치 및 스케일업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7개 스타트업이 3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9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AI·시스템반도체를 비롯한 10대 신산업 분야의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지원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된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혁신 데이’ 행사에서 “미·중 관세 갈등과 주요 기술 공급망의 재편 움직임은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서 기술 주권과 경제 안보를 둘러싼 치열한 주도권 경쟁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특히 AI·반도체·바이오 등 신산업 기술은 이제 단순한 산업의 영역을 넘어 국가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의 전략적 주도권을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일반 스타트업과는 달리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특성상 긴 호흡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 사업 중 유일하게 한 번 선정되면 최장 5년까지 사업화 자금을 비롯한 연구·개발(R&D) 등 핵심 수단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프로젝트 지원 대상에 182개 기업이 선정돼 3년간 11억 원의 자금과 정책자금 및 보증, 수출 등의 연계 지원을 받는다.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 분야별 전문기관을 통해 연구 장비 등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촉진, 대기업 등과의 협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받게 된다. 중기부는 일반공모와 민간검증, 부처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일반공모 기준 1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중기부는 바이오·헬스, 로봇 등 4개 부문을 지원하는 ‘초격차 링크업’ 프로그램과 투자 유치를 위한 협의체 ‘초격차 벤처캐피털(VC) 멤버십’을 신설했다. ‘초격차 스타트업’에 투자한 이력이 있는 VC·기업형 벤처캐피털(CVC) 20개사가 참여한다. 이 멤버십은 이들의 정기적인 네트워킹 등을 통해 투자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2년간 ‘초격차 스타트업’에 투자된 금액은 총 7613억 원으로 VC가 69.9%(5320억 원), CVC가 31.3%(2293억 원)를 차지한다. 중기부는 아울러 기업공개(IPO) 주관사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초격차 스타트업의 상장을 지원하는 ‘초격차 테크-IPO 커넥트’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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