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챔피언십 공동 8위…생애 첫 메이저 대회 ‘톱10’

김시우가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톱10’이다.
김시우는 1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총상금 19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6개로 2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존 람(스페인) 등과 함께 9명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김시우의 순위는 전날의 공동 5위에서 조금 낮아졌지만 그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김시우는 이 대회 전까지 31차례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톱10’을 기록한 적이 없다. 2021년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공동 12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PGA 챔피언십에선 2020년 공동 13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올 시즌 들어 김시우는 지난 4월 RBC 헤리티지에서 기록한 공동 8위가 유일한 ‘톱10’이었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는 출전권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첫 ‘톱10’이자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하면서 앞으로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시우의 이날 출발은 매우 안좋았다. 1번(파4)·2번(파4)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한 김시우는 3번 홀(파4) 버디로 반전의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4번(파3)·6번(파3)·8번(파4) 홀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했다. 전반에만 4타를 잃은 김시우는 순위가 한참 뒤로 밀려 ‘톱10’ 희망이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김시우는 후반 들어 반전을 만들어냈다.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한 타를 만회하더니 15번(파5)·16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10위권으로 진입했다. 216야드 짜리 긴 파3 홀인 17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톱5’에 들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김주형은 71위(9오버파 293타), 안병훈은 74위(13오버파 297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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