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람, '탄금'으로 새 인생캐 만났다

박정선 기자 2025. 5. 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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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 정가람.
배우 정가람이 '탄금'을 통해 사극에 첫 발을 내디디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지난 1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은 실종되었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이재욱(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 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조보아(재이)만이 정체를 의심하고 있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이다.

정가람은 극 중 민상단의 양자 무진 역을 맡았다. 반듯한 외모에 담백한 눈빛, 차분한 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사라진 이재욱을 대신해 상단을 이끄는 후계자의 면모는 물론, 조보아를 향한 애틋한 순애보까지 냉철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특히 조보아에게 건네는 따스한 시선과 표정, 조바아의 곁을 지키는 묵직한 존재감은 무진 캐릭터의 눌러 담은 마음을 보여주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여기에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정가람의 연기가 더욱 강렬해졌다. 갑작스레 등장한 이재욱으로 인해 상단 후계자로서의 자리를 위협받고, 조보아의 오라비 자리마저 잃을 위기에 처하자 흔들리는 무진의 내면을 세밀하게 풀어냈다. 절제된 감정 안에 숨겨진 욕망을 터트리며 무진이 낯선 얼굴로 변해가는 과정을 흡입력 있게 표현했다.

정가람은 매 작품 새로운 얼굴로 변신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이번 작품으로 사극이라는 장르는 물론 액션, 멜로, 미스터리까지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해 냈다.

한편, '탄금'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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