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꽃감독이 무한신뢰 할 수밖에…SUN을 넘어 타이거즈 역대 최다 세이브 쓴 정해영

이범호 KIA 감독은 시즌 초반 주춤하던 마무리 정해영(24·KIA)에 대해 “이기는 경기에서 보여줄 것이 훨씬 많은 투수”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이 믿음은 정해영이 지금껏 걸어온 길에서 비롯된 것이다.
2020년 KIA에 입단한 정해영은 프로 첫해부터 47경기에 등판해 5승4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 3.29의 성적을 거뒀다. 이듬해 시즌 개막 이후 갑자기 마무리로 낙점되고도 64경기 5승4패 34세이브 평균자책 2.20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스무 살, 프로 2년 차 투수가 세이브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해영은 2022년에도 32세이브를 올리며 해태 시절을 포함한 타이거즈 투수 최초 2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했다. 2023년 23세이브를 추가한 정해영은 개인 통산 100세이브까지 10개만을 남겨두고 2024시즌을 맞았다. 그는 지난해 4월24일 키움전에서 시즌 10호이자 KBO 통산 100세이브를 채우며 역대 최연소 세 자릿수 세이브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31세이브를 올리며 데뷔 첫 구원왕에 오른 정해영은 올해도 꾸준하게 제 길을 걸었다.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사령탑의 말처럼 ‘이기는 경기’에 꼭 필요한 존재였다.
정해영은 지난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5-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최고 시속 150㎞ 빠른 공을 앞세워 깔끔하게 승리를 지켰다. 올시즌 12세이브째를 올린 정해영은 ‘호랑이 군단’의 레전드 중 레전드 선동열의 기록을 넘어섰다. 개인 통산 133세이브를 올린 정해영은 선동열이 보유하고 있던 구단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132개)을 경신했다.
앞으로 정해영이 걷는 길은 그 자체로 구단의 새로운 역사가 된다. 4-1로 앞선 더블헤더 2차전에도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연투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 피칭을 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어 하루 2세이브를 거둬들였다.
올시즌 KIA는 불펜 투수들의 부진으로 고전 중이다. 그러나 정해영은 20경기 1승2패 13세이브 평균자책 2.08로 버티고 있다. 지난달 한때 꼴찌까지 추락했던 KIA가 경쟁력을 잃지 않는 배경이다. 정해영은 “기록도 중요하지만 어떤 상황이든 팀 승리를 끝까지 지키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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