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싹 도네요”…입소문 타고 북적이는 이곳, 1박에 3끼를 즐긴다고?
빈 섬 될 뻔한 거제 이수도
제철식 1박3끼 민박 인기몰이
통영 추도, 영화제 열어 흥행
거제 지심도는 ‘웨딩섬’ 변신
인천 168개 섬 통합 코스 개발
![경남 통영의 ‘추도’에서 지난해 처음 열린 ‘섬 영화제’ 모습. 지자체들이 소멸하는 섬마을의 변신을 꾀하면서 새로운 지역관광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 = 경남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9/mk/20250519073608201xwys.jpg)
1970년대 500여 명에 달하던 주민 수는 2000년대 들어 10분의 1 수준인 50여 명으로 줄었다. 위기 의식을 느낀 주민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는 ‘1박 3식’ 관광. 여행 온 숙박손님들을 대상으로 제철 음식 세 끼를 대접하는 방식이다.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며 현재 마을 총 78가구 중 16가구가 ‘1박 3식’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경남도와 거제시는 197억원을 투입해 섬에 전망대, 출렁다리, 둘레길 등 관광 인프라스트럭처를 조성했다. 민간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지방자치단체 지원이 더해지며 이수도는 섬 관광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인구와 어획량 감소로 소멸 위기를 맞았던 섬들이 맛과 휴양, 여행 등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앞세워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남해안은 물론 서해안의 지자체들은 주민들과 합심해 섬 지역에 다양한 관광 테마를 도입해 ‘지역관광 거점’으로까지 만들어가고 있다.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는 ‘웨딩섬’으로 탈바꿈 중이다.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으로도 불리는 지심도는 아름다운 풍광을 바탕으로 작년 11월 지역 주민들이 세 커플을 초청해 ‘리마인드 결혼식’을 시범 개최했다. 이를 계기로 경남도는 올해 세 차례의 섬 야외 결혼식을 계획 중이다. 웨딩드레스와 메이크업, 웨딩 촬영을 무료로 지원한다.
경상남도는 남해 조도와 호도, 통영 두미도와 사량도를 트레킹 인증 테마섬으로 개발한다. 특히 이들 섬에서는 섬 둘레길을 활용한 트레킹 코스를 지정하고, 기존 등산로와 해안산책로를 정비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탐방 환경을 제공한다.
경남을 비롯해 전남과 인천 등 서남해안을 끼고 있는 지자체들도 ‘섬 관광자원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전남 완도군은 ‘완도 치유의 예술 섬’ 조성 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되며 관광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는 사례다. ‘완도 치유의 예술 섬’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4개년간 노화도와 보길도 등 노화권역에 수준 높은 섬 미술관 조성, 예술 가옥 조성 등을 통해 ‘테마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전남 고흥군 봉래면 애도마을에 있는 쑥섬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청정 쪽빛바다와 야생화 등으로 둘러싸인 쑥섬은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 선정 5년 연속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됐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100선’은 물론 ‘전남 1호 민간정원’이 조성되기도 했다. 이에 주말에는 하루 1000여 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관광객 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정원 14명의 신형 도선 2호가 새로 취항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40개의 유인도와 128개의 무인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통합 디자인 브랜드를 개발한다. 고립된 섬을 서로 연결된 섬으로 만들기 위해 섬 간 상호 연계성을 높이고 고유 브랜드를 발굴한다. 디자인 역시 개별 시설물 개선에 그치지 않고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경관 개선 차원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 시범 사업은 바다낚시터, 대형마트 등이 잘 갖춰진 덕적도를 시작으로 문갑도, 굴업도, 소야도, 백아도, 울도, 선미도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해양도시 인천에 저마다의 매력을 가진 아름다운 섬들을 모르는 시민들과 관광객이 많다”면서 “통합디자인을 개발해 인천섬 고유의 환경 문화를 살리는 동시에 섬 주민과 방문객 모두를 위한 경쟁력을 갖춘 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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