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저 친구들이 왜"…워싱턴서 포착된 중국인에 '술렁'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
中 인민은행 인사들 들어가
"위안화 환율 협상 하나?" 촉각

"저 친구들 왜 여기 온 걸까."
지난달 하순. 미국 워싱턴DC. 우리 외환당국 관계자들이 중국인들을 포착했다. 이들의 얼굴은 낯이 익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 사람들로 종종 만난 적이 있어서다. 이들 중국인은 미 백악관 옆 재무부로 들어갔다. 중국 환율정책을 주관하는 중국인민은행이 재무부로 이동한 것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미국이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포착된 움직임인 만큼 여러 해석이 뒤따른다. 미국과 중국이 환율협상이 물밑에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중국인민은행 환율·국제부문을 담당하는 인사들이 미 재무부 본부로 입장하는 것을 외환당국 관계자들 눈에 포착됐다. 한 정부 관계자는 "예전부터 알던 중국인민은행 관계자들이 재무부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 한 언론도 지난달 24일 오전 7시께 중국의 고위 인사가 10여 명의 수행원을 이끌고 워싱턴 재무부 본부로 입장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도 고위급 무역 협상을 열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이 무역 협상을 비롯해 환율 협상도 진행하는지에 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은 많았다. 미 재무부로 발길을 향한 중국인민은행 관계자들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다음달 환율보고서를 내는 만큼 일상적 협의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한국과 일본 외환당국은 수시로 미국 재무부를 드나든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위안화 협상이 현실화할 경우 원·달러 환율의 인하 압박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최지영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로버트 캐프로스 미국 재무부 차관보가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만나 외환시장 운영 원칙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한미 양국이 환율 협상을 진행했다는 소식에 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은 25원 70전 내린 1394원 50전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16일 야간 거래에서 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위안화 협상까지 맞물릴 경우 달러 대비 원화가치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을 수 있다.
김익환/남정민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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