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체탑' 후보 '제우스' 최우제… 성장 원동력은 '끝없는 배움'[스한 인터뷰]
비결은 '겸손과 배움'
[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는 자타공인 '페이커' 이상혁의 뒤를 이을 슈퍼스타로 꼽힌다. 이미 리그 오브 레전드 최상위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2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도 획득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정든 T1에서 한화생명으로 이적했지만 제우스의 파괴력은 여전했다. 최근에는 T1 시절보다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배경에는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려는 그의 자세가 있었다.

제우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DN 프릭스전에 선발로 나와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제우스는 이날 1세트 케넨, 2세트 블라디미르로 상대를 압살했고 이날 LCK 공식 PO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경기 후 스포츠한국과 만난 제우스는 "지난 kt 롤스터전에 패하면서 이날 경기는 꼭 잡으려고 했다. 2-0으로 승리해 기쁘다"고 웃었다.
제우스의 말처럼 한화생명은 지난 15일, 중위권인 kt 롤스터에 1-2 업셋을 허용했다. 제우스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지금까지는 유리한 경기가 뒤집어지거나 각자 해야 할 일을 놓쳐도 잘 극복했는데 그날은 아니었다. 경기 후 팀원들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DN 프릭스는 이날 1세트에서 제우스를 집중 견제했다. 그는 "초반에 이득을 보지 못하면 상대가 많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행히 상대 정글의 위치를 잘 파악해 쉽게 받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2세트 블라디미르에 대해선 "퍼스트 스탠드에서도 한 번 기용했었다. 초반을 잘 버티면 후반 파괴력이 크다고 판단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 차례 질주가 끝난 후 다시 달리기 시작하는 한화생명. 제우스는 "연승이 끊겨서 그런지 선수들도 더 파이팅 해 이기려고 한다. 아직 경기력이 완벽하다고 보기 어렵다. 다음 주부터 강팀과 연달아 만난다. 그때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등을 하면 너무 좋지만 당장의 목표는 MSI다. 아직 대회 진행 방식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나 1,2등의 베네핏이 상당하다고 들었다. 최대한 1,2등을 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우스는 최근 팬들 사이에서 '역체탑(역대 최고의 탑의 줄인말)'으로 불리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너무 감사하다. 그래도 부담은 없다. 앞으로 제 할 일을 잘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유연하게 풀 줄 아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보완하고 싶은 것은 너무 많다. 한 가지만 꼽기에는 애매하다.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컨디션 관리"라고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제우스는 끝으로 "이제 정규시즌 2라운드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경기를 잘 마쳐 큰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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