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네이팜탄 소녀 사진’ 촬영자 논란

임현석 기자 2025. 5. 1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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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6월 8일, 9세 베트남 여자 어린이가 네이팜탄 폭격을 피해 나체로 울부짖으며 뛰어가는 모습이 담긴 '네이팜탄 소녀'(사진).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이야기할 때 언급되는 대표적인 사진 중 하나다.

당시 이 사진에 상을 안겼던 유명 보도사진 관련 단체가 촬영자가 당초 알려진 AP통신 기자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자체 조사를 진행한 뒤 해당 기자의 수상 이력 표기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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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서 “NBC 운전기사가 촬영” 주장
세계보도사진재단 자체 조사 나서
AP 기자의 수상 이력 표기 중단
1972년 6월 8일, 9세 베트남 여자 어린이가 네이팜탄 폭격을 피해 나체로 울부짖으며 뛰어가는 모습이 담긴 ‘네이팜탄 소녀’(사진).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이야기할 때 언급되는 대표적인 사진 중 하나다. 당시 이 사진에 상을 안겼던 유명 보도사진 관련 단체가 촬영자가 당초 알려진 AP통신 기자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자체 조사를 진행한 뒤 해당 기자의 수상 이력 표기를 중단했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보도사진재단은 이날 네이팜탄 소녀 사진의 촬영자가 전직 AP통신 종군 기자 닉 우트(74)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재단 측은 “사진작가 응우옌타인응에 또는 후인꽁푹이 (우트보다) 해당 사진을 촬영하기 더 적합한 위치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네이팜탄 소녀 사진의 촬영자를 놓고 논란이 제기된 건 올해 초 진행된 ‘선댄스 영화제’에서였다. 당시 상영된 ‘통신원(The Stringer)’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미 NBC방송의 운전기사로 일하던 응에가 네이팜탄 소녀 사진의 실제 촬영자라는 주장을 담았던 것. 이 다큐멘터리는 응에가 당시 찍었던 사진 몇 장을 프리랜서 통신원 자격으로 AP통신 측에 20달러에 팔았다고 전했다. 또 당시 우트가 사진 촬영이 가능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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