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장관, 죄송하지 않나” vs 김문수 “뭘 하려하면 반대하고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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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12·3 비상계엄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주도권 토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대한민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이 된 데 대해, 윤석열 정권 주무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거나 죄송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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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마이너스 성장 책임 공방
권영국 “尹내란 우두머리 인정하나”
김문수 “내란인지 아닌지 판단 남아”

김 후보는 이에 “저희는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도 “이 후보 책임도 매우 크다”고 역공을 펼쳤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우리가 뭘 하려고 하면 전부 반대를 한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뭘 하려고 하는 걸 민주당이 막았다는데, 구체적인 예를 들면 좋겠다”며 “지난 3년간 민주당이 뭘 하려고 하면 정부가 다 반대했지, 정부가 하려고 한 걸 민주당이 막은 기억이 없다”고 했다.
이에 김 후보는 “(민주당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그만두면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도 탄핵한다고 해서 그만뒀다. 대통령, 국무총리, 경제부총리를 계속 탄핵했다”고 했다. 민주당이 국회에서 ‘줄탄핵’에 나섰던 점을 비판한 것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역시 김 후보가 윤석열 정부 장관을 지낸 점을 부각하며 공세에 나섰다. 권 후보는 토론 시간이 시작되자 곧바로 “윤석열(전 대통령) 씨가 12월 3일 내란의 우두머리란 사실 인정하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계엄이 이 나라 경제에 비수를 꽂았다는 사실 인정하느냐”며 “(당시) 김문수 노동부 장관이었는데 그런 분이 윤석열을 감싸며 대선에 나왔다”고 했다. 권 후보는 또 윤 전 대통령이 전날 탈당하면서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한 것을 두고 “지지 선언 받으니 기쁘냐”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시고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이에 김 후보는 “말씀이 과하다. 계엄이 잘못됐고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을 것”이라면서도 “내란이냐 아니냐는 재판 중이고 여러 판단이 남아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내란 때문에 경제가 이렇게 나빠졌다. 책임을 제대로 져야 해결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인데 저도 공감한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토론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보니 이재명 후보가 김 후보를 계속 내란 세력으로 몰아갔다”며 “토론장을 내란 청산 분위기로 몰아가는 건 이 후보가 어떤 가면을 썼든지 간에 정치 보복이나, 상대 세력 절멸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또 생긴 것”이라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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