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공격서 생존한 이스라엘 가수, 유로비전 2위
‘가자전쟁’ 논란… 참가 금지 반발도
우승은 오스트리아 가수 JJ

1년 7개월 전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서 가까스로 몸을 피해 살아남은 이스라엘 가수가 유럽 최대 음악 경연 대회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최종 2위에 올랐다.
17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제69회 유로비전 결선 경연에서 신인 팝 발라드 가수 유발 라파엘(24)이 ‘새로운 날이 떠오를 거야’라는 곡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지만 슬픔을 잊고 살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라파엘은 당시 “하마스가 방공호에 숨은 우리를 찾아내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졌다. 이미 죽은 사람들 시체 아래 숨어 살아남았다. 함께 있던 50여 명 중 11명만이 구조됐다”고 증언했다. 라파엘은 당시 충격을 극복하고, 지난해 이스라엘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해 하루만에 1200여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했다.
1956년 시작된 유로 비전은 유럽방송연합(EBU) 회원국이 대표 가수 1명씩을 내세우는 국가 간 노래 대항전이다. 스웨덴의 전설적 팝 그룹 아바(ABBA), 셀린 디옹 등이 이 대회 출신이다. 이번 대회 1위는 오스트리아 가수 JJ(24·본명 요하네스 피에치)가 차지했다.
한편 라파엘이 결선에 진출하자, 일각에선 지금도 가자지구에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의 대회 참가를 금지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결선 당일 시위대 200명이 결선 장소 인근 거리에 모여 라파엘의 무대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이 중 2명이 무대 위로 난입하려다가 제지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BBC는 전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법 ‘내란전담재판부’ 예규 제정...“재판부에 인적·물적 지원"
- 배나라·한재아, 뮤지컬 커플 탄생 “예쁘게 만나는 중”
- 김용민 “보완수사권 예외 허용 안 돼...경찰 견제? 법 왜곡죄로”
- 집에서 공짜로 자격증 딴다, 재취업 막막한 엄빠 위한 교육 프로그램
- 유튜브, 음악 뺀 월 8500원 요금제 출시
- 도주하면서 웬 깜빡이?…10㎞ 추격 끝에 붙잡힌 무면허 모범 운전수
- 총리 관저에서 당원 행사…金총리, 경찰에 고발당해
- LG전자, ‘최대 실적’ 전장 사업부에 539% 성과급
- 한일 국방장관 회담, 수색구조 훈련 9년만에 재개키로
- 영주 ‘주먹 부사’ 25개 4만원대 특가, 조선몰 단독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