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땐 美증시 6% 급락, 피치땐 1%대 하락, 이번엔…
시장에 미칠 영향 제한적일 듯”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금요일인 지난 16일 주식시장이 마감된 뒤 발표됐다. 본격적인 영향은 미국 증시가 개장하는 19일부터 나타나게 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신용등급 하향이 이미 어느 정도 예고된 조치인 만큼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3대 신용평가사 중 처음으로 미국의 국가 신용 등급을 내렸을 때에는 시장이 단기 충격에 휩싸였다. S&P500 지수는 하루 만에 6.66% 급락했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집계하는 MSCI 세계 지수도 5.13% 내렸다. 다만 이후 시장은 빠르게 반등했고, 열흘 뒤 S&P500 지수와 MSCI 세계 지수는 신용 등급 강등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채권시장에선 오히려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미국 국채로 투자자들이 몰려 미 국채 가격이 오르고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그해 8월 5일 2.58%에서 한 달 만인 9월 6일 1.98%까지 내렸다. 채권 금리는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2023년 8월 피치가 미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때는 충격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다. S&P500 지수는 피치 발표 다음 날 1.38% 하락하는 데 그쳤다. 당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05%에서 이틀 뒤 4.20%까지 올랐다가 다시 4.05% 수준으로 안정됐다. 다만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미국 은행권 불안이 겹치면서 국채 금리는 같은 해 10월 4.98%까지 상승하며 불안이 이어졌다.
이번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3대 신평사 중 가장 늦은 조치인 데다, 앞서 무디스가 2023년 11월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하며 강등을 예고한 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치는 역사적인 사건이고 언론의 주목을 받겠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쿠엔틴 타란티노, 이란 미사일 공격에 사망”…가짜뉴스로 판명
- 적자 줄인다며 관세 200조 걷은 트럼프...이란 전쟁에 300조 쓰나
- 李대통령의 필리핀 첫 일정 ‘호세 리잘’, K-방산 상징이었다
- [더 한 장] 서울 하늘에 뜬 붉은 달, 36년 만에 정월대보름 개기월식
- 美의 이란 타격 배후엔 네타냐후? 주목받는 작년 12월 마러라고 회동
- 트럼프 “이란 전력 무력화” 이란 “첨단 무기 손도 안대”
- 뻑뻑해진 눈꺼풀을 상쾌하게...눈팡 오늘 멤버십 할인 [조멤 Pick]
- [김한수의 오마이갓] “‘마음’이라 쓰고 ‘돈’으로 읽어서야...”
- 지상에서 우주로 날아간 MWC... 6G 인프라 확장 글로벌 패권 다툼 시작됐다
- 뉴욕타임스 사주의 이런 광고… “우리 신문 아니어도 좋아, 어디든 구독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