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갈풍리산성 역사가치 학술연구 시급

박현철 2025. 5. 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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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학연구센터 현장답사 개최
신라 북진로 활용 등 주장 제기
“시기·의미 파악 발굴조사 필요”
▲ 횡성 갈풍리산성 북서쪽 구간에는 10단 정도의 석축부가 남아있어 발굴조사와 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횡성 갈풍리산성이 삼국~조선시대까지 영동과 영서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 역할 뿐 아니라 고구려의 남진로, 신라의 북진로로 활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역사적 가치를 입증하기 위한 학술연구가 시급하다.

강원역사문화연구원 부설 강원학연구센터는 지난 16~17일 횡성문화원에서 ‘강원의 고구려 산성, 그 가능성을 보다’를 주제로 강원학포럼과 갈풍리산성 등에 대한 현장답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횡성읍 갈풍리 마을회관 뒷산인 해발 250m 높이에 위치해 둘레 688m, 높이 3.7m 추정되는 갈풍리산성과 관련, 강원역사문화연구원의 학술조사 성과에 대한 주제발표가 관심을 모았다.

갈풍리산성은 지난 1996년 강원대박물관과 육군박물관 등 연구기관에서 수회에 걸친 지표조사가 진행됐지만 산성의 범위와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발굴조사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강원역사문화연구원이 1990년대 지표조사를 근거로 최근 GNSS 측량을 통해 좌표를 측정하고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갈풍리산성은 춘천과 강릉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에서 적의 공격을 사전에 관측,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 현재 산성의 석축부는 북서쪽 구간 10단 정도가 남아있고, 다량의 기와조각과 일부 백자조각이 출토된 것을 감안, 삼국 또는 통일신라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운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기 강원역사문화연구원 학술기회팀장은 “갈풍리산성의 입지와 축조방식 등을 감안하면 4~6세기 삼국의 영역변화라는 역사적 배경과 남한강 이북의 삼국시대 성곽 유적의 성격을 규명하는 중요한 유적”이라며 “정확한 시기와 역사적 의미를 파악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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