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유일 스마트공장 S/W·로봇자동화 동시 구축하죠"

신정윤 기자 2025. 5. 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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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벤처기업협회 회원사 ①
양산 태진시스템 <대표 김영남>
베트남 등 K-스마트 보급 목표
제주 농산물 산지시스템 적용
직원 엔지니어 많고 근속 길어
지난 16일 김영남 태진시스템 대표가 사옥 1층 연구실에서 로봇자동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신정윤 기자

양산시 산막산업단지에 위치한 스마트공장 보급 전문 SI(시스템통합)업체 태진시스템(대표 김영남)이 중소벤처기업부 스타기업에 선정되는 등 IT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 회사는 스마트공장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보급하는 도내 유일의 회사다.

경남의 스마트 공장 도입 제조업체는 3055개 사로 조사 됐다. 그러나 초기 단계 스마트화에 불과하고 고도화를 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조선과 기계, 항공, 방위 산업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경남 산업 구조상 스마트 공장 보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체의 기회는 더 커지고 있다.

태진시스템은 직원 27명이 대부분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다. 화승R&A, 농협, 고려아연 등 대기업을 비롯해 150여 기업 스마트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올해 그 공적을 인정받아 스타기업으로 인정패를 받았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은 평균 35억이며 수주는 50억가량 된다.

태진시스템은 처음 제품 라벨링을 하는 회사로 시작해 스마트공장에서부터 스마트팜, 스마트APC까지 이뤄내는 업력 23년이 된 회사로 성장했다. 태진시스템은 앞으로 튀르키예, 베트남 등지에 K-스마트공장 보급에 앞장선다는 포부다. 올해 베트남에는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김영남 대표는 "소프트웨어는 로봇자동화, 인공지능 분석시스템을 취급한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사업 뿐만아니라 전기 전자 메카트로닉스 사업부도 같이 운영해 원스톱 구축이 가능한 것은 경남에 태진시스템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면 전체 공정 프로세스를 도식화한 화면을 실시간 체크할 수 있다. 출하 준비 현황 및 월별 수주 현황도 기계화해서 관리한다. 이른바 통합 생산관리시스템에서부터 농산물을 산지에서 선별, 저장, 포장하는 자동화설비까지 가능하게 만든다.

태진시스템 1층 연구실에는 대만의 TM사에서 제조한 로봇이 생산 제품을 빠르게 옮기는 시연이 이뤄지고 있었다. 모니터에는 그날 제조한 물량이 실시간으로 집계되며 이를 통해 개별 공장에서는 더 체계적이며 과학적으로 생산을 관리하게 된다. 이러한 제조업 생산공정 스마트화를 넘어 농업의 출하 제품 유통관리 시스템에도 스마트화를 도입하는 데 태진시스템이 앞장선다. 이 회사는 제주자치도에 태진피엔에스 법인을 설립했다. 감귤 등 농산물이 생산되면 선별, 저장, 포장, 관리 등의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첨단산지유통시설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서비스를 실제 농가에 도입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회사는 성장을 거듭했고 사옥 이전을 고려한다. 직원들의 이직률이 낮고 조직 충성도가 높은 점도 장점이다. IT기업은 청년을 붙잡을 수 있는 효과가 크다. 인제대학교 등 컴퓨터학과 학생들을 인턴으로 채용해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았다. 직원들과 매달 자체 특강을 펼치며 이슈상황을 릴레이 체크한다. 혁신활동을 통한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만족도가 높은 것이 고급 엔지니어들을 붙잡아 뒀으며 이것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 됐다.

김영남 태진시스템 대표는 최근에 경남의 주요 산업으로 각광받는 방산업체에 스마트화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김 대표는 "튀르키예 방산전시출품회에 시장조사를 해서 진출하기로 했다. 경남중기청에 튀르키예 방산 수출 시장 개척단이 만들어지면 경남 유수의 기업들이 같이 진출하는데 태진시스템도 함께 참여한다. 오는 7월에는 국가스마트공장 추진단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전시회 출품에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양산시 어곡공단에 한 정밀회사에 CNC가공기에 로봇 6대를 도입했는데 일본수출물량이 대부분인 회사의 생산성이 크게 올라 각종 언론매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국에도 경쟁이 치열한 로봇지원사업에도 경남 지역 기업 2곳이 선정되도록 했다.

김 대표는 "IT기업은 인재경영이다. 오랜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들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원스톱 구축하는 장수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수도권에만 몰려 있는 IT업체들에만 의존하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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