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무기화하는 중국?... 보유량 3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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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전 세계 3위로 떨어졌다.
2013년 미 국채 보유 최고치를 찍은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과 무역분쟁을 시작한 2018년 이후 꾸준히 그 액수를 줄여왔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느리지만 꾸준히 미국 국채를 매각 중이고 이는 미국에 대한 경고"라며 "이런 경고는 수년 전부터 있었으며 미국은 진작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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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협상 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영국이 2위로 올라서... 1위는 일본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전 세계 3위로 떨어졌다. 보유량을 꾸준히 줄인 결과로 최근 영국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이 영국보다 낮아진 것은 200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무기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유액 1위는 일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올 3월 말 기준, 영국 투자자의 미 국채 보유액은 7,790억 달러로 중국 투자자(7,654억 달러)를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2019년 말 중국을 제치고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이 된 일본은 총 1조1,308억 달러를 보유했다. 한국의 보유량은 18위다.
2013년 미 국채 보유 최고치를 찍은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과 무역분쟁을 시작한 2018년 이후 꾸준히 그 액수를 줄여왔다. 일각에선 중국이 미국 국채를 무기화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느리지만 꾸준히 미국 국채를 매각 중이고 이는 미국에 대한 경고”라며 “이런 경고는 수년 전부터 있었으며 미국은 진작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이 같은 중국의 행보를 부각하며 미중 무역분쟁에서 중국이 미 국채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 국채 시장이 출렁인 것과 관련해 중국을 배후로 의심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다만 이번 통계는 3월 말 기준치로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FT는 중국이 제3자 수탁기관을 통해 미국 자산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어 실제 보유 자산의 규모는 모호하다고 언급했다. 또 영국의 보유액 증가에 대해서도 영국 정부가 미국 국채를 사들였기 때문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의 런던의 역할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미 재무부 출신인 브래드 세서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은행들의 국채 보유 증가, 헤지펀드의 일부 활동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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