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사람 늘면 안돼"…美 난임 클리닉에 테러
FBI "의도적인 테러 행위"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미국 한 난임 클리닉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차량 폭발이 발생했다.

반경 3km 밖까지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폭발 충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병원의 핵심 시설인 시험관 아기 시술 연구실과 배아 보관 시설 등은 외부에 분리돼 있어 다행히 피해를 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은 의도적인 테러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용의자의 명확한 범행 동기 등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재 정확한 수사는 진행 중이지만 일부 단서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가 범행 전 온라인에 “세상에 사람이 더 많아져선 안 된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특히 자신의 범행을 생중계하거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남기려는 시도를 한 정황도 드러났다.
피해 클리닉의 운영자인 마헤르 압달라 박사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전혀 알 수 없다”면서도 “오늘은 환자가 없는 날이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밝혔다.
팸 본디 미 법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여성, 어머니가 국가의 심장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난임 클리닉을 대상으로 한 폭력행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테러가 일어난 팜스프링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사막 도시다. 고급 리조트가 자리잡고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낙태권이나 생식의료 등을 둘러싼 진보와 보수 등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발생한 테러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수사당국이 이번 사건을 테러로 의심을 하면서 구체적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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