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셰' 발언 충돌... 이준석 "친중국적", 이재명 "국익 중심 판단... 친중몰이 부적절"

이성택 2025. 5. 18. 21:2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3 대선 첫 티비토론 - 경제 분야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뉴시스

18일 경제 분야를 주제로 열린 21대 대선 후보자 첫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셰셰'(중국어로 '고맙습니다'라는 뜻)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주도권 토론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셰셰 발언을 겨냥해 "너무 친중적인 입장 아니냐"고 포문을 열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공개 석상에서 "중국에도 셰셰하고 대만에도 셰셰하고 다른 나라하고 잘 지내면 되지, 대만하고 중국하고 싸우든 말든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라는 취지로 여러 번 언급했다. 중국-대만 간 양안 갈등에 관여를 삼가야 한다며 외교에서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한 발언이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단편적 생각"이라며 "'대만-중국 간 분쟁에 우리가 너무 깊이 관여할 필요가 없다, 현상 존중하고 거리 유지를 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 말)"고 반박했다. "'친중' 표현은 정치인으로서 적절치 않다. 친중으로 몰아가는 건 부적절하다"고도 덧붙였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북한이 싸울 때 '그러면 어때' 하면서 두 나라에게 모두 '셰셰'하면 곤란하지 않느냐"고 재반박했다. 블록화된 국제 안보 여건 속에서 우리는 한미 동맹에서 오는 안보 이익을 누리면서, 이웃 국가의 안보 문제를 외면하는 것이 가능하느냐는 지적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일반적인 사례와 특수한 사례를 구분하면 좋겠다"며 "뭐든지 극단화하는 것 같은데 (셰셰는) 무역, 국제 관계 이야기이고, 침략하거나 전쟁 상황이 벌어졌을 때는 다른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에도 이준석 후보는 "그러면 양안(대만-중국) 관계에서 침략 문제가 발생하면 개입하겠다는 것이냐, 아니냐"고 파고 들었고, 이재명 후보는 "상황이 전개 됐을 때 유연하게 판단해야 하며, 판단 기준은 대한민국 국익이어야 한다"고 굽히지 않았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