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더 늘면 안돼”…美 난임 클리닉에 자폭테러
![17일(현지시간) 오전 11시께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의 한 난임 클리닉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차량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AFP]](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8/ned/20250518205652889wcsk.jpg)
세상에 사람이 더 늘어나면 안 된다는 이유로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킨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오전 11시께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의 한 난임 클리닉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차량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유일한 사망자가 폭발로 현장에서 숨진 용의자 본인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신원이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당시 주말로 난임 클리닉이 운영 중이지 않아서 병원 직원이나 환자는 이번 사건의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의 소음과 진동이 반경 3㎞ 밖까지 전해질 정도로 대규모 폭발이었다. 몇 블록 떨어진 주변 상점의 유리가 깨지기도 했다. 한때 인근에는 접근 자제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피해 병원의 시험관 아기 시술 연구실과 배아 보관 시설 등은 별도 장소에서 운영돼 다행히 아무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관련 브리핑에서 “분명히 말하지만, 이번 사건은 의도적인 테러 행위”라고 강조했다.
FBI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면서도 그 근거나 용의자의 범행 동기 등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AP통신은 용의자가 테러의 동기를 추정할 만한 단서를 남겼다는 익명의 수사 관계자 발언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전 온라인에서 ‘이 세상에는 더 이상 사람이 많아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신념을 설파하는 글을 남겼으며, 자신의 범행을 생중계하거나 적어도 동영상으로 촬영해 남기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다.
AP통신은 FBI가 이런 점을 근거로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팜스프링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사막 도시로, 고급 리조트와 유명 연예인들의 거주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은 낙태권 등을 둘러싼 진보와 보수, 지역간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의료시설에서 발생해 시선이 집중됐다.
특히 수사당국이 이번 사건을 정치적 견해 때문에 의료시설을 표적으로 삼은 테러로 의심하면서 구체적 범행동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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