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전북 ‘이기는 축구’에 시선 집중…멀티골 전진우 “승선하고 싶어요”
중원 강상윤·수비 박진섭도 ‘주목’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K리그1 전북-안양전을 지켜봤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준비하며 옥석 가리기에 나선 홍 감독의 시선이 전북의 핵심 자원들에게 꽂힐 만한 경기였다.
전북은 이날 2-0으로 승리했다. 리그 4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전진우(사진)가 멀티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전진우는 개막 14경기 만에 10골을 기록, 주민규(대전)를 2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빠른 스피드와 직선적인 돌파가 강점인 전진우는 과감한 드리블과 골 결정력을 앞세워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공격포인트 소식이 뜸한 대표팀 기존 2선 자원들과 대조된다. 돌파는 물론 클러치 능력까지 갖춘 전진우가 처음으로 승선한다면 공격 옵션이 한층 다양해질 수 있다.
전북의 또 다른 기대주 강상윤은 박지성급 활동량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중원 자원이다.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영리한 몸싸움과 정확한 판단력까지 갖춰 전북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을 붙박이로 두고 있는 대표팀 3선에 강상윤이 합류한다면 전진성과 더불어 수비적 안정감까지 더해 다양한 중원 조합이 가능하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는 박진섭은 전북 수비의 핵심이다. 공격에서 수비로 빠른 전환, 적극적인 세컨드 볼 싸움을 강조하는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의 지시를 잘 수행하며 실점을 줄이고 있다. 전북은 지난 시즌 같은 기간 대비 실점이 22골에서 11개로 줄었다.
포옛 사령탑 체제에서 기량이 만개한 셋은 ‘이기는 축구’를 체득하고 있다. 일찍 선제골을 넣고 역습을 적극 활용해 승점을 쌓는다.
대표팀은 6월 이라크, 쿠웨이트와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을 위한 마지막 일정을 치른다. 현재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4승 4무(승점 16점)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요르단(승점 13점)과 3위 이라크(승점 12점)가 바짝 따라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거 K리그 최강자 시절 전북은 이동국, 이용, 최철순 등 많은 태극전사를 배출했다. 포옛 감독 체제에서 명가 부활로 향하는 전북이 다시 대표팀 산실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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