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 ‘베니스의 상인들’ 2년 만에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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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초연 당시 큰 호평을 받은 창극 '베니스의 상인들'이 재연 무대에 오른다.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이성열(연출), 김은성(극본), 한승석(작창), 원일(작곡) 등 내로라하는 창작진이 참여해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18일 국립창극단에 따르면 셰익스피어 원제 '베니스의 상인'에 이 작품은 복수형 '들'을 붙였다.
베니스 무역업자 안토니오는 소상인 조합의 젊은 리더로,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은 선박회사를 운영하는 노회한 대자본가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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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창가 한승석은 역대 창극단 작품 중 최다인 62개 곡을 다양한 장단과 음계·시김새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풍성하게 채웠다. 작곡가 원일은 국악기에 아이리시 휘슬·마림바 등 이국적 서양악기를 사용하고, 전통 창극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전자음악과 파격적인 비트까지 접목해 진취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제31회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한 무대미술가 이태섭은 대극장 무대를 가득 채우는 약 3만 송이의 꽃과 6미터 크기의 대형 범선과 거대한 돛대를 세울 계획이다.
안토니오와 샤일록 역은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유태평양과 김준수가 초연에 이어 다시 맡았다. 벨몬트의 주인이자 지혜로운 여인 포샤 역의 민은경, 사랑에 빠진 젊은 청년 바사니오 역의 김수인, 부패한 판사 디에고 역의 서정금 등이 활약할 예정이다.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6월 7일부터 17일까지 공연.
박성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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