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면 줄이고, 라면은 유지…'불확실성'에 비상
<앵커>
미국에서는 이른바 K-푸드가 유행을 넘어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관세 정책에, 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수시로 바뀌는 정책에 대책을 세우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김용태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 식품을 파는 미국 버지니아주 대형 마트입니다.
한국에 부과된 10% 기본관세 여파로 이미 물건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은하/미국 버지니아 : 올랐죠. 올랐어요 가격이. 그리고 물건 양이 줄었어요. 얇아지고요.]
유통 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식 재료 중 15% 정도를 중국에서 조달해 왔는데, 이 중국산부터 수입량을 줄였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가 최근 145%에서 30%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소비자 가격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로빈 리/식품기업 대표 (미국 메릴랜드) : 잡채 당면은 중국에서 요새 막 나오니까, 다른 제품으로 (대체) 할 수 있으니까 아무래도 (수입을) 줄이긴 줄였죠. 30% 정도는 줄였죠.]
미국 내 식품업체들은 중국에서 들여오던 제품을 동남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 수입하는 방안도 계속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신 한국에서 오는 이 볶음라면은 수입량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물가가 오를 때는 상대적으로 덜 비싼 라면이 잘 나갈 거라는 계산입니다.
문제는 관세 그 자체보다 불확실성입니다.
[로빈 리/식품기업 대표 (미국 메릴랜드) :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전략이 바뀌기 때문에 사실 저희 사업하는 입장에서는 작전 세우기가 좀 힘듭니다.]
실제로 대중국 관세 145% 때 중국산 수입을 중단했던 일부 업체들은 미중 협상 이후 부랴부랴 다시 주문을 넣고 있습니다.
매년 꾸준히 성장해 온 K-푸드, 한식 업체들은 트럼프 관세가 가장 낮게, 그리고 가장 빨리 확정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열)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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