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범일산업㈜ 대표 "히팅 원천 기술로 K-푸드 선봉에 설 것"

김상윤 2025. 5. 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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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범일산업 대표.정선식기자

"보유한 히팅 원천 기술로 K-푸드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에 위치한 범일산업㈜. 이곳에서 만난 신영석 대표는 최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정수조리기에 라면을 끓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매운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곧 이어 꼬들꼬들한 면과 함께 요리가 완성됐다.

범일산업이 생산하는 정수조리기는 라면뿐 아니라 찌개와 볶음면도 조리할 수 있고, 스테이크 등 일반 구이 요리도 가능하다. 전문요리사들과 각 요리별 가장 적정한 화력과 물양을 연구해 그 결과를 정수조리기에 집어넣었다.

신 대표는 "요리를 할 때 맛을 좌우하는 요인 중 하나는 물과 불의 조절인데, 이를 위해 많은 연구를 거쳤다"며 "한식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나시 고렝같은 볶음밥, 미국의 파스타 등 해외 요리에도 접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영석 범일산업 대표.정선식기자​

범일산업의 정수조리기의 또 다른 장점은 다른 제품보다 월등히 높은 에너지 효율이다. 통상 화력을 높게 내면 에너지양은 이에 비례한다. 이 때문에 영업장에서는 높은 전기세를 감당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히팅 원천 기술로 똑같은 화력 대비 에너지 소모의 비례 곡선을 완만하게 낮출 수 있어 적은 전기세가 나온다.

신 대표는 "전국 1등 규모의 덕평 휴게소 누들 코너에 저희 제품이 들어간다. 1달에 약 2만개의 라면을 끓이는데, 저희 제품을 도입한 이후 연료비만 한 달 400%가 절감됐다"고 했다.

범일산업의 히팅 기술은 이미 국내외 대기업과 가전쪽에서는 유명하다.

1980년 범일금속공업사를 설립한 신 대표의 아버지 신평균 회장은 인덕션코일, 전기밥솥 열판 등 부품제조에 매진하며 에너지 효율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다. 그 결과, 1996년, 당시 우리보다 기술이 앞서있던 일본 업체인 미쓰비시, 샤프, 산요, 타이거와 거래를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도 LG전자, 쿠첸,쿠쿠, 린나이, SK매직 등 대기업과 거래하며 신용을 쌓고 있다.
신영석 범일산업 대표.정선식기자

범일산업은 사세를 확장하기 위해 정수조리기와 튀김기 등 주방조리기구 완제품으로 가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 전세계 40개국에 물건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일 생각으로 지난해 11월 미국 지사를 설립했다.

K-푸드 바람을 타고 지난해 범일산업의 210억 매출 중 30~40%는 수출에서 나왔다. 이 기세를 몰아 올해는 300억 매출을 목표하고 있으며 5년 내에 1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브랜딩 작업에 좀 더 초점을 맞춰 제품을 알릴 계획이다.

45년 간 쉼 없이 달려온 범일산업이지만 그 과정에서 주변의 도움을 받은 것을 신 대표는 잊지 않았다. 신 대표는 "저희가 성장한 데는 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 등 많은 기관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그 도움을 받은 만큼 50년이 다 되가는 지역기업으로서 사회에 환원하고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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