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뛰었건만…심장병 예방 효과, 그녀에게 더 컸다

김다정 2025. 5. 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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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적은 운동량으로도 사망 위험과 심혈관 질환 감소 효과 크게 나타나
운동의 건강상 이점이 여성에게 더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규칙적인 운동이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그 효과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여성이 남성보다 적은 운동량으로도 더 큰 건강상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운동을 통해 얻는 생존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27세에서 61세 사이 미국 성인 41만2000여 명(이 중 여성은 55%)의 데이터를 분석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 건강 인터뷰 조사(NHIS)를 통해 1997년부터 2017년까지 수집된 참가자들의 신체 활동 데이터를 국가 사망 기록과 연계, 2019년 말까지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는 여성은 비활동적인 여성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최대 24% 낮았다. 반면, 남성의 경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율은 15%에 그쳤다.

특히 여성은 주당 약 140분의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MVPA)만으로도 사망 위험을 18% 낮추는 효과를 봤다. 남성이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 두배 이상인 주당 약 300분의 운동이 필요했다. 이러한 경향은 운동량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여성은 어떤 양의 운동이든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건강상 이점을 얻었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주당 140분 이상 중등도 이상의 근력 운동을 한 경우, 여성은 심혈관계 사망 위험이 30% 감소한 반면, 남성은 동일한 시간을 운동할 경우 사망 위험이 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연구 공동 저자인 마사 굴라티 박사는 "가장 놀라운 점은 근력 운동을 하는 여성들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30% 감소했다는 사실"이라면서 "이정도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크리스틴 앨버트 박사 역시 "이 연구가 현재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들에게 규칙적인 운동의 장기적인 건강 효과를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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