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먹거리와 생활습관으로 면역력 지켜야 건강해져요”

김경희 2025. 5. 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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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호 충남대 화학과 명예교수
13일 부일CEO아카데미서 강연
색깔 과채, 활성산소 중화에 좋아
장 유산균 번식, 올리고당 섭취를

“좋은 먹거리와 생활습관 등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더욱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충남대 화학과 이계호 명예교수가 지난 13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8기 부산일보CEO아카데미에서 ‘태초먹거리, 기본의 회복’이란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이날 강의에는 제18기 이형준 회장((주)세이브에너지 대표)을 비롯해 원우 60여 명이 참석해 강의를 들었다.

이 교수는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 성분은 전부 흙 속에 있다. 식물은 뿌리를 땅속에 내리고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 성분을 흙에서 선택해서 흡수하며, 잎이나 열매, 줄기에 농축해서 우리에게 전달한다. 그것이 바로 먹거리다”고 말했다.

또 “먹거리의 존재 목적은 우리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 성분을 공급해 주는 것인데, 지금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먹거리는 식품산업이라는 이름으로 돈 버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기본을 벗어나 있다”면서 “인구 10만 명당 45명의 대장암 환자 수치를 가진 우리나라는 세계 194개국 중에서 20~49세 대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과다 활성산소 배출이 노화의 원인이라고 짚고,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가 소량 또는 적정량일 때는 면역 세포에 도움이 되지만, 많이 생기게 되면 활성산소가 몸 속을 돌아다니면서 세포 유전자를 변형시켜 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주는 식품으로 색깔 있는 과일과 채소를 꼽았다. 그는 “대표적으로 토마토에는 스트레스를 받아 생기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주는 항산화제가 다량 함유돼 있다”고 소개했다.

또 “감기부터 암까지 인간이 가지는 모든 질병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시작되며, 면역력을 증강시키려면 면역세포의 70~80%가 살고 있는 장의 건강이 중요하다”면서 “장 건강의 기초공사는 물이므로, 평소에 소변 색깔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물을 적절하게 섭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산균의 장내 번식을 위해 올리고당을 섭취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그는 “유산균이 장 내에서 번식하려면 포도당이라는 먹이가 있어야 하는데, 설탕과 꿀에 들어 있는 포도당은 소장에서 모두 흡수되므로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는 당, 즉 올리고당이 풍부한 양파와 마늘, 콩 등을 반찬으로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올리고당은 대장 초입에서 분해되고 직장까지 공급이 되지 않으므로 하루 한 끼라도 우엉, 도라지, 더덕, 돼지감자 같은 뿌리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장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